[포토]\'작은 신의 아이들\'강지환과 김옥빈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장르물 여자 주인공의 새 역사를 썼던 배우 김옥빈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옥빈은 지난달 22일 종영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을 통해 ‘충무로 여제’에 이어 ‘장르물 여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옥빈은 극 중 신(神)기 있는 형사 김단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액션부터 오열, 빙의까지 다양한 연기를 소화하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특히 빙의된 연기가 돋보였다. 순식간에 바뀌는 눈빛과 오열 연기는 소름을 돋게 했다.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맞춤옷처럼 완벽히 소화한 김옥빈은 그동안 보여줬던 카리스마에 다정함까지 더해 모두를 사로잡았다.

‘충무로 여제’다운 액션도 뽐냈다. 몸을 사라지 않는 열연으로 통쾌함을 선사했다. 지난해 영화 ‘악녀’를 통해 8년 만에 칸 레드 카펫을 다시 밟은 김옥빈은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멋진 액션으로 다시 한 번 위용을 떨친 바. 그렇기에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은 신의 아이들’에 관심이 쏠렸고,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작은 신의 아이들’을 성황리에 마친 김옥빈은 지난 18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3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김옥빈(악녀), 김민희(밤의 해변에서 혼자), 김태리(1987), 나문희(아이 캔 스피크), 문소리(여배우는 오늘도), 이민지(꿈의 제인)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악녀’의 김옥빈이 수상한 것.

김옥빈은 수상 소감으로 “‘악녀’를 하면서 힘들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을 느껴서 신났다”라며 “‘악녀’만큼 고생하는 작품을 하겠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다시 만나도 할 것 같다. 연기가 정말 재미있고 아직 뼈가 부러져도 쉽게 붙을 나이인 것 같다. 다양한 작품에서 몸이 부서져라 연기하고 싶다”라고 밝히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의 김단을 통해 다양한 면을 보여주며 극을 이끌고 ‘악녀’로 여우주연상까지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한 김옥빈. 그의 차기작이 벌써 기대된다. 김옥빈의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를 마치고 현재 국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 “영화, 드라마 등 차기작 제안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 여러 작품을 보면서 신중하게 차기작을 검토하고 있다”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김옥빈은 지난 2005년 영화 ‘여고괴담 4’로 데뷔, 영화 ‘박쥐’, 드라마 ‘유나의 거리’ 등 많은 대표작을 만들어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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