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신예 재호가 ‘대군’을 통해 배우로서 보다 성장할 수 있었다.

재호는 최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대군’에서 이휘(윤시윤 분)의 곁을 지키며 생사고락을 함께하는 인물 박기특 역을 맡아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대군’은 5%대의 시청률로 TV조선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재호는 “좋은 성적을 내서 감사드리고 시청자 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재호는 이휘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박기특 역을 위해 액션 스쿨도 다니고 진지하지만 풀어질 때도 있는 폭 넓은 캐릭터 연구에 몰두했다. 그는 “대본을 읽자마자 폭넓은 모습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재밌고 다양한 면모를 보일 수 있겠다고 느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MBC ‘왕은 사랑한다’에 이어 ‘대군’까지 연속으로 사극에 출연한 것에 대해 우연한 기회였다며 그래도 전작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재호는 “계속해 민속촌에 있다가 갑자기 서울에 와서 현대식 건물을 오니 느낌이 이상하더라”며 연속적으로 사극에 임했다가 현대로 돌아온 뒤의 독특한 괴리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대군’을 통해 누구보다 선배 윤시윤과 친해졌다.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이고 선배 배우기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오히려 리더십 강한 성격의 윤시윤이 먼저 다가와 많은 도움을 줬다고. 재호는 윤시윤에 대해 “시윤 형이 배우 생활을 하며 겪었던 것들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다. 현장에서 다독여주기도 했고 정말 좋았다. 시윤 형을 멘토로 섬기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윤시윤이 촬영이 지칠 때 먼저 다가와 “지금 네가 힘들어도 이 작품이 끝나면 이 시간에 대해 더 최선을 다할 것에 대해 후회할 수 있으니 그러지 않도록 힘내서 최선을 다해라”고 응원을 전해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재호는 “시윤 형 덕분에 위로도 얻고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재호

재호는 지난 2016년 한국보다 중국에서 먼저 데뷔했다는 독특한 이력이 있다. 그는 중국 영화 ‘매일개서모도흔우상’과 드라마 ‘인간대포’의 주연을 맡으며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외고에 이어 한국외대 중국어학과에서 중국어를 전공한 재호는 배우를 준비하던 중, 중국 드라마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고 언어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데뷔할 수 있게 됐다.

중국 활동에 이어 ‘왕은 사랑한다’와 ‘대군’으로 국내서도 본격적으로 배우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재호는 배우로서 롤모델에 대해 “연기를 잘 하시는 선배님들”이라며 한참을 고민하다 이병헌을 꼽기도 했다. 그는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 연기로 정말 훌륭하신 것 같다. 주연을 하시는 분들은 정말 훌륭하시고 잘 하시는 것 같다. 작품을 하며 배워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재호는 이처럼 ‘대군’을 통해서도 다양한 선배 배우들과 함께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던 잊지 못할 작품이라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믿고 보는 배우라고 말해주실 때까지 열심히 치열하게 연기를 하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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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플랫폼아트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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