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살림남2'에서 미나가 남편 류필립을 감동시켰다.


2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류필립 미나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미나는 신혼집에 류필립의 외할머니와 어머니를 초대했다. 그는 일찍부터 청소를 하고 음식을 장만하는 등 분주히 움직였다. 미나는 혼자 음식 준비를 다 할 수 없자 배달 음식을 시켰다. 그러나 시댁 식구와 배달원이 함께 도착해 민망함을 안겼다.


미나와 첫 만남을 가진 류필립의 외할머니는 "미나가 얼굴도 깔끔하고 예쁘게 생겼다"면서 손자며느리를 마음에 들어 했다. 그러나 열 일곱의 나이차를 모르고 있었던 류필립의 외할머니는 사실을 알고 "열 일곱 살 차이를 우리 때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도 "서로 좋으면 된 것이다. 미나가 필립이를 잘 이끌면 될 것"이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그는 미나를 위해 줄 것이 있다며 88올림픽 기념주화를 내밀었다. 미나는 "의외의 선물이라 놀랐다. 의미가 있는 선물을 대대손손 물려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류필립의 어머니와 외할머니가 돌아갈 무렵, 미나는 "필립 씨가 준비한 것이다"라며 용돈 봉투를 내밀었다. 류필립은 "역시 미나 씨"라면서 "이런 게 연륜인 건가 싶다. 감동이다"라며 미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철없고 귀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준 미나가 이번에는 싹싹하고 어른스러운 면모를 선보였다. 그는 비록 서툰 모습이었지만 류필립의 가족을 대접하기 위해 노력했다. 류필립의 가족은 미나를 보며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 없다. 오늘 정말 잘했다"고 칭찬했다. 미나는 류필립의 외할머니와 어머니에게 용돈을 내밀며 모든 공을 류필립에게 돌렸다. 그의 어른스러운 모습은 남편 류필립을 충분히 감동시킬만했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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