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인어공주'로 태어나 15분 만에 세상을 떠난 인도 아이가 있다.


23일 중국매체 '펑미엔'은 "지난 20일 20대 인도 여성이 '인어공주 증후군'에 걸린 여자 아이를 출산했다"면서 "안타깝게도 이 아이는 태어난지 15분만에 숨을 거뒀다"고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캠블(25)은 지난 20일 인도 서부의 한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아이에게는 두 다리 대신 '인어 꼬리'와도 흡사한 하나의 다리가 있었다. 다리뿐만 아니라 신장과 폐도 기형적이었던 이 아이는 태어난 지 15분 만에 숨졌다.


산부인과 의사인 산자이 박사는 "캠블 씨가 오전 7시에 병원에 도착했고, 9시에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낳았다. '인어 꼬리'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를 봤을 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놀랐다"라면서 "아이는 다리와 장기가 모두 불완전했다. 선천적 기형인 '인어공주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출산 15분 만에 사랑하는 딸을 잃은 캠블의 남편은 "나와 아내는 아이를 잃어 매우 슬프고 속상하다"며 아픈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인어공주 증후군'은 10만 명의 신생아 중 1명에게만 발병하는 희귀한 질병으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태아가 자궁에서 안정적으로 발육하지 못할 때 생기는 이 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펑미엔'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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