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7) 칸(KHAN) 1차 포토 티저 #단체

[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각종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오랫동안 가요팬들에게 얼굴을 알려온 걸그룹 디아크 출신 유나킴과 전민주가 가요계에서 ‘4전 5기’ 신화를 노린다. 여성 듀오로 뭉친 이들이 새로운 팀명 ‘칸(KHAN)’처럼 가요계의 ‘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칸(유나킴, 전민주)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아임 유어 걸?(I’m Your Girl?)’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칸은 ‘아임 유어 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새롭게 편곡한 방탄소년단의 ‘DNA’,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무대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탄탄한 실력을 뽐냈다.

이 자리에서 전민주는 팀명 ‘칸’에 대해 “‘왕’이라는 팀명의 뜻처럼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최고의 퀄리티룰 보이면서 진정성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유나킴은 “큰 원동력으로 움직이는 작은배라는 뜻도 있더라. 팀명에 맞게 가요계에서 쭉쭉 뻗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둘은 2015년 5인조 걸그룹 디아크로 데뷔했지만 그 외에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에게 친숙하다. 유나킴은 2011년 엠넷 ‘슈퍼스타K3’, 2016년 ‘언프리티랩스타3’, 2017년 KBS ‘더유닛’ 등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을 섭렵했다. 전민주 역시 2012년과 2016년 SBS K팝스타 시즌2와 시즌6에서 활약한 바 있다. 전민주는 다른 팀 데뷔 준비를 하다가 무산된 아픈 기억도 있다. 오랜 기다림의 과정 속에서도 이들은 늘 ‘미완의 대기’로 남았었다.

유나킴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부담감이 크다. 그러나 이번 데뷔 때는 든든한 파트너(전민주)가 있어 마음에 위안이 된다. 알고 지낸 기간이 벌써 6년이다. 우린 찰떡 궁합이다. 팀으로 함께 나오면 시너지 효과가 날 거 같았다”고 말했다. 유나킴과 전민주는 디아크 데뷔 전인 지난 2014년 ‘비별’이란 듀엣곡을 발표한 적도 있다.

유나킴은 전민주에 대해 “폭발적인 보컬과 강한 퍼포먼스가 장점”이라고 칭찬했고, 전민주는 유나킴에 대해 “카리스마 있는 폭풍래핑이 우리팀의 색깔을 돋보이게 해준다. 밝은 에너지, 누구도 흉내못낼 스웩이 있다”고 평가했다. 유나킴은 “내 음색이 누구와도 섞이기 힘들단 말을 듣는데, 우리 둘은 잘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디아크 데뷔 때와는 마음가짐도 다르다. 유나킴은 “두번째 데뷔인데 첫 데뷔 때는 짧게 밖에 활동을 못했다. 그게 몇년간 아쉬움으로 남았다. 오랫동안 못한 음악방송 활동, 무대 위에 선다는 게 벅차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디아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히트곡 메이커’ 블랙아이드필승이 프로듀싱한 칸의 데뷔곡 ‘아임 유어 걸?’은 감각적인 힙합 비트와 트렌디한 일렉트로닉 팝 감성이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R&B 곡이다. 애매한 제스처를 취하는 상대방을 향해 오르락내리락 하는 복잡한 속마음을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컬러의 목소리와 감성으로 그려냈다.

전민주는 “진정성 있는 아티스트로서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진정성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사진 | 마루기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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