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 (3)
디모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지숙이 22일 첫 디지털 싱글 ‘우산이 없어’를 공개하며 본업인 가수로 돌아온다. 지숙의 솔로 행보는 지난 8월 비투비 일훈과 함께한 디지털 싱글 ‘배시시’ 이후 9개월만이다.

본업인 가수로 돌아오는 지숙이지만 데뷔 초부터 요리, 캘리그라피, 사진, 네일아트 등 다양한 취미를 가진 만능 엔터테이너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코엑스에서 열린 제28회 국제방송·음향·조명기기전시회(KOBA 2018)도 다녀올정도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지숙은 “전문적이지 않다”면서도 “쉽게 시도를 한다. 인생을 즐기는데 질리면 잠시 안하고 다른 것을 한다. 그리고 또 갑자기 그리워지면 다시 하는데 이런 것이 다 좋다. 카메라 관심도 최근 생기고 KOBA도 가니깐 너무 재밌다. 프로그램을 통해 낚시도 하는데 너무 신기하고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전했다.

이어 “묘하게 취미가 기계와 관련된 것으로 다 연결되기도 한다. 어릴적부터 미니카 세트나 컴퓨터 조립 등 무언가 설치하는 것이 주는 성취감에 좋은 기억이 있다. 레인보우 할때는 멤버들 어머니들이 핸드폰을 바꿀때마다 나에게 가져와서 세팅이나 사용법을 알려드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지숙의 다양한 활동은 방송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숙은 최근에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나 히스토리 채널 ‘말술클럽’ 등 인문학적 예능에서도 빛을 내고 있다.

“처음 ‘차이나는 클라스’ 제의가 왔을 때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알면 상관이 없는데 모르는 상태에서 실수할 수 있어 고민이 컸다. 그때 DSP미디어와 계약도 끝나서 주변에서 조언을 구하기 힘들었는데 (전)현무 오빠가 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했는데 그때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면 많이 달라졌다. 사회를 보는 시야가 조금씩 변했는데 과거에는 모르고 가만히 있는게 좋고 편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알고 실수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학교 다닐 적 배운 공부가 스물 스물 올라오는데 주체적인 삶을 사는 시민이 되가는 것 같다.(웃음)

또 지숙은 2018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 중 KT위즈 팬으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난시즌에는 두번이나 시구자로 나섰고 올시즌에도 아버지와 함께 야구장을 찾은 모습을 SNS에 올리며 애정을 드러냈다.

“KT위즈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수원 사람이기에 수원에 구단이 생기는 것이 감격스러운 일이었다. 수원KT위즈파크는 어릴적부터 집과 가까워서 걸어서도 많이 가던 곳이다.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것이 생기는 것이 설렜고 지켜봤다. 사실 아예 야구를 몰랐는데 KT를 보면서 야구를 알게 됐다. 순위보다는 잘 할 거라고 믿는다. 무엇보다 해가 지날수록 팬이 많이 늘어서 좋다. 현장에 가면 응원소리도 커졌다.”

레인보우 시절부터 다양한 활동을 공개하며 신비주의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건강한 모습을 자랑한 지숙이지만 오히려 이런 이미지가 활동의 제약이 되진 않을까. 그는 “가끔 하고 싶은데 못하는 경우도 생기지만 사실 그게 나라서 불편하지는 않다. 처음 데뷔할때부터 소속사에서 특정한 이미지를 심어주지 않았다. 방목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그게 좋았다. 자연스럽게 방송하는 것도 좋았고 숨기지 않았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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