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북선 김다영 3단(오른쪽-승자)
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는 여수 거북선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가운데 21일부터 포스트시즌에 들어갔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2018 엠디엠 여자바둑리그가 숨가쁘게 달려왔던 정규리그의 막을 내리고 21일부터 포스트 시즌에 돌입했다.

올 여자바둑리그는 지난 2월 22일 1라운드 1경기에 돌입한 이래 5월 20일까지 9개팀이 3개월간 18라운드 72경기 216대국을 벌였다. 정규리그 최종 순위 1위부터 여수 거북선, 충남 SG골프, 포항 포스코켐텍, 서울 바둑의품격, 서울 부광약품, 서귀포 칠십리, 인제 하늘내린, 부안 곰소소금, 경기 호반건설 순으로 결정됐다. 이중 5위 부광약품까지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상위 다섯 팀이 벌이는 포스트시즌은 프로야구와 같은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한다. 4~5위 간 와일드결정전을 시작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단계를 밟는다.

13승 3패로 압도적 레이스를 벌여온 여수 거북선이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한 가운데 지난 21일 포스트시즌 첫 경기가 벌어졌다. 4위 팀 바둑의 품격과 5위 부광약품의 와일드카드결정전이었다. 2경기 모두 이겨야하는 5위 부광약품에 비해 어드밴티지를 받아 한 경기만 이겨도 준플레이오프전에 진출하는 4위 바둑의 품격이 2대1로 신승을 거뒀다. 바둑의 품격은 신인 강지수가 부광약품 에이스 김채영을 꺾은 데 이어 1대1에서 이영주가 권주리를 반집 차로 제치고 극적으로 승리했다. 바둑의 품격은 23일부터 3위 포스코켐텍(9승 7패)과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포스트시즌 대진표
포스트시즌 대진표

준플레이오프부터 챔피언결정전까지는 3번기로 열린다. 3판2선승제로 승부를 가리고 정규리그 대부분 야간경기였지만 포스트시즌은 오전 11시부터 낮경기로 치른다. 준플레이오프는 2위 SG골프(10승6패)와 바둑의품격 대 포스코켐텍의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6일부터 대결한다.

한편 정규리그 개인 성적 부문에선 SG골프팀 에이스 최정이 14승2패로 김채영(부광약품·13승2패)을 제치고 3년 연속 정규 시즌 다승왕에 등극했다. 외국인 용병 중엔 가오싱(인제 하늘내린·6승1패)이 최고 성적을 올렸다. 6월 3일까지 계속될 포스트시즌을 통해 1위는 상금 5000만원, 2위 3000만원, 3위 2000만원, 4위 1000만원, 5위 500만원을 받는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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