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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클라리네티스트 김한(23)이 유럽 정상의 오케스트라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수석 지휘자 한누 린투)의 클라리넷 부수석에 임명됐다.

김한은 지난 주 17일~18일 4차에 걸친 오디션 끝에 부수석으로 임용됐다.

관악에서는 최초의 한국인 단원이며, 오는 9월부터 6개월 간의 수습기간을 거쳐 핀란드 방송 교향악단 부수석 활동을 시작한다.

현재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하우스 아카데미에서 활동 중인 김한은 “취리히 아카데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의 재미를 알게 됐고, 새로운 세상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렇게 좋은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수습기간부터 열심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0대부터 앙팡 테리블로 유명했던 김한은 2016년 자크 랑슬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으며, 그가 속한 바이츠 퀸텟은 2015년 칼 닐센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에 올랐다. 김한은 영국 이튼 칼리지, 길드홀 대학을 거쳐 독일 뤼벡에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했으며, 그와 오보이스트 함경, 플루티스트 조성현 등이 결성한 바이츠 퀸텟은 한국을 대표하는 목관 앙상블이다.

김한은 오는 6월 디토 페스티벌에서 리사이틀(6월 9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6월 10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8월에는 바이츠 퀸텟 × 임동혁 공연(8월 14일 롯데콘서트홀) 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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