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코미디언 겸 뷰티 크리에이터 김기수가 팬을 가장해 자신과 함께 사진을 찍은 '안티팬'에 대한 속상한 심경을 밝혔다.


김기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하셨어요?"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는 "참 예쁘신 분이셔서 맘도 예쁘시겠다 했는데. 사진 찍을 때 손 모양도 예쁘게 하시고, 예쁘게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세 번 말씀하시고 90도 인사하고 가시던 예의 바르고 예쁜 뒷모습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덕분에 트라우마 생겼다.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에게 의심병 생기겠다.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겠다"라면서 "일단 회사 측에 캡처 넘겼으니 여기 찾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앞서 한 네티즌은 김기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게재하며 김기수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남겼다. 김기수는 해당 게시물을 캡처해 자신의 SNS 계정에 올린 후, 속상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기수 글 전문


이러려고 우당탕 뛰어오시면서 사진 찍어 달라 하셨어요?


참 이쁘신 분이셔서 맘도 이쁘시겠다했는데. 사진 찍을 때 손모양도 이쁘게 하시고, 예쁘게 사진 찍고, 감사하다고 세 번 말씀하시고 90도 인사하고 가시던 예의 바르고 이쁜 뒷모습이 생각나네요.


그거 아세요 저 트라우마 덕분에 생겼네요. 사진 찍어달라고 하시는 분들 의심병 생기겠어요. 사진도 함부로 못 찍겠어요. 일단 회사 측에 캡처 넘겼으니 여기 찾아오지 마세요.


jeje@sportsseoul.com


사진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김기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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