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가수 김흥국이 상해 혐의로 추가 고소를 당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박수정 전 대한가수협회 이사가 지난 19일 김흥국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전 이사는 고소장을 통해 김흥국이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자신을 밀쳤다고 적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은 이날 "피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박수정 전 이사도 박일서와 함께 그날 회의에 참석한 인물 중 한 명"이라며 "뒤늦게 고소한 이유를 모르겠다. 이제 일일이 이런 일 관련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도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김흥국을 고소한 바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 부회장 측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 중국집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전국지부장 회의에 자신의 수석부회장 해임, 자신과 뜻을 함께 하는 임원들의 징계가 무효인 조치라는 점을 해명하기 위해 참석했다.


박 부회장 측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김흥국은 박 부회장의 멱살을 잡고 밀치고, 어깨와 팔을 잡고 밀쳐 전치 2주 좌견 관절부 염좌 상해를 입혔고 동시에 옷을 찢었다.


이와 관련해 김흥국 측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전했다. 당시 김흥국 측 관계자는 "협회에서 제명 처리된 박씨 일행이 예고도 없이 회의 장소에 나타나 나가달라며 약 10여 분간 승강이를 벌인 것일 뿐"이라며 "폭행이라고 할 만한 건이 없었고 옷이 찢어지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흥국과 조율해 조만간 조사 일정을 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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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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