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시애틀 매리너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야구선수 강정호. 사진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빅리그 복귀를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강정호(31·피츠버그)가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더 많은 훈련을 해야한다”며 복귀에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CBS스포츠’, ‘피츠버그스포츠닷컴’ 등 현지 매체는 22일(한국시간) 강정호가 3번째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12월 한국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물의를 빚은 강정호는 취업비자가 발급되지 않아 메이저리그 복귀가 불투명했으나 지난 4월 극적으로 비자를 발급받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강정호는 플로리다 브래든턴에 있는 피츠버그 캠프에 합류해 훈련 중이며 확장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연습경기지만 오랜만에 선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는 건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하지만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는 앞으로 더 많은 라이브 피칭을 상대할 필요가 있다. 다음 단계로 올라갈 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헌팅턴 단장에 따르면 강정호는 현재 7이닝까지 경기를 소화하는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점점 소화이닝을 늘려가며 실전감각을 키우고 있다.

한편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 애덤 배리 기자는 독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코너에서 강정호를 언급했다. 그는 “강정호가 연습경기에서 3루수와 유격수를 번갈아 보는데 유격수 자리에서 뛰는게 편해지면 2루수 훈련에도 돌입할 수 있다”면서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면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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