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막말하는 부장판사 성동일부터 원조 싸가지 김명수 그리고 또라이 신입 고아라까지의 캐릭터가 민사 44부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21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민사 44부에 첫 출근하는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지하철로 첫 출근했다. 박차오름은 공중도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남성과 아주머니 그리고 여고생을 성추행하는 중년남성까지 제압하며 사이다 성격을 보여줬다. 올바른 일이라면 손수 나서서 처리하는 인물이었다. 반면 임바른은 지켜보기만 할 뿐 자신과 관련 없는 일에 신경쓰지 않았다. 이런 모습은 학창시절부터 이어져 친구들로부터 '왕싸가지'로 불릴 정도였다.


성추행범을 제압한 모습의 영상이 온라인상을 떠돌자 민사 44부의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분)은 박차오름을 불러 꾸중했다. 한세상 부장판사는 "첫 날부터 사고치고 그러느냐"면서 가부장적인 모습으로 박차오름의 행동을 지적했다. 그는 법정에서 막말을 아낌없이 퍼붓는 모습으로 괴짜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확실히 다른 세 사람의 모습은 민사 44부의 이야기를 기대하게 했다. 특히 아들의 의료사고의 소송에서 항소 시기를 놓친 어머니를 본 박차오름과 임바른의 모습은 상반됐다. 원칙을 따지는 답변으로 따귀를 맞은 임바른과 달리 박차오름은 어머니의 사정을 모두 듣고 뜨거운 눈물을 함께 흘렸다.


이런 점에서 서로 다른 캐릭터의 민사 44부의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만든다. '미스 함무라비'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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