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승우, 뜨거운 응원...감사합니다~!
이승우가 21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해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고있다. 2018.05.2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둔 축구국가대표 ‘신태용호’가 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16강 진출을 기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시청 광장에서 소집, 월드컵 출정식을 열었다. 소집 직전 불의의 부상을 입은 권창훈을 제외하고 27명의 태극전사가 버스에서 내렸다. 영화제 행사처럼 선수들은 정장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런웨이 퍼포먼스를 펼쳤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 등 주력 선수 뿐 아니라 한국 축구 레전드인 차범근, 최순호, 서정원, 홍명보, 최진철, 이운재 등도 깜짝 등장해 후배들을 응원했다.

행사 중 인터뷰에서 일부 선수들은 재치있는 발언으로 광장에 모인 3000여 명 시민에게 웃음을 줬다. 신태용호 막내인 ‘20세 공격수’ 이승우(베로나)에게 ‘월드컵 오행시’를 주문하자 “이거실화냐’라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꿈꿔온 월드컵 무대에 도전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선배들과 훈련하고 경기하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은 ‘남아공이상’이라고 했다. 8년 전 남아공 대회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역사를 쓸 때 두 골을 넣으면서 주목받은 그는 “당시 성적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한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은 ‘러시아가자’ 오행시에서 “(러)시아에 가서, (시)원하게 싸우고 오겠다, (아)시아 최강의 모습 여주겠다, (가)가자, (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김진수(전북 현대)는 ‘신태용’ 삼행시를 통해 “(신)태용! (태)용아! (용)서해주세요”라고 받아쳤다.

대표팀은 28일 온두라스(오후 8시·대구스타디움) 6월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오후 8시·전주월드컵경기장)와 각각 평가전을 치른다. 두 차례 평가전 결과를 토대로 최종 23명을 확정한 뒤 내달 3일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향한다.

[포토] 축구대표팀의 코칭 스태프, 위풍당당 출정식~!
신태용 감독 등 축구대표팀의 코칭 스태프가 21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출정식에 참석해 플래시 세례를 받고있다.

kyi048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