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윤태영까지 tvN 새 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하며 tvN 드라마가 뜻하지 않은 난감한 연속 하차 악재를 맞았다.

윤태영은 지난 14일 서울 강남 인근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으며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79%였다. 이에 윤태영은 소속사를 통해 자숙의 뜻을 밝혔으며 출연 예정이었던 ‘백일의 낭군님’에서 하차한다. 윤태영은 극중 왕세자 이율(도경수 분)의 아버지인 왕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다.

‘백일의 낭군님’ 측은 윤태영의 하차 후 해당 배역을 타 배우로 교체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 대체 배우에 대해서는 미정이라 밝혔다. ‘백일의 낭군님’은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한 작품이지만 이미 지난 4월부터 촬영에 돌입한 작품했다. 윤태영의 하차로 인해 일부 방송분을 재촬영해야 하는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특히 윤태영 외에도 지난 16일 배우 이서원이 지난달 동료 여성 연예인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한 뒤 거부당하자 흉기를 이용해 협박한 혐의(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로 입건된 사실이 알려지며 출연 예정이었던 tvN ‘멈추고 싶은 순간:어바웃 타임’(이하 어바웃 타임)에서 하차한 바 있다. 이서원은 제작발표회를 하루 앞두고 입건 사실이 전해져 하차했으며 대체 배우로 김동준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최근 종영한 tvN ‘나의 아저씨’에서도 방송 전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 오달수가 ‘미투’로 인해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 오달수의 빈 자리는 박호산이 채우게 됐다.

방송 중이었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사례도 있었다. 지난 3월 종영한 tvN ‘크로스’에서는 방송 중 출연 배우 조재현이 ‘미투’로 인한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자숙 및 활동 중단을 택했기에 하차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큰 비중을 차지했던 조재현이었기에 중도 대본 수정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크로스’ 역시 초반 기획 의도와 다르게 극의 방향이 수정되는 당황스러운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다.

이처럼 계속해 tvN 드라마에 난감한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촬영이 진행되지 않은 작품은 출연진의 하차가 그나마 다행이지만 촬영이 이미 진행된 작품은 제작진 및 다른 출연진의 타격이 크다. 캐스팅 전 해당 사항에 대해 신중한 추세지만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아 난감한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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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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