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서고은. 제공 | 리코스포츠에이전시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서고은(16.문정고2)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1위로 태극마크를 달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서고은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오륜동 한국체육대학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 리듬체조 국가대표 개인 2차 선발전 겸 아시안게임 최종선발전 후프~볼~곤봉~리본 등 4종목에서 61.650점을 기록했다. 앞서 1차 선발전에서 59.050점으로 2위를 기록했던 서고은은 이날 기록까지 포함한 총점에서 120.700점(1위)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에 따라 서고은은 김채운(117.750점), 김주원(112.900점), 임세은(109.500점) 등과 함께 오는 8월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앞선 선발전부터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준 서고은은 20일 스포츠서올과 통화에서 1위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실수도 있었고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1차 선발전보다 더 나아진 것 같다"며 기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원하는만큼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만족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실수도 조금 있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었기에 스스로에게 80점을 주고 싶다"고 자평했다.


1위로 선발되긴 했지만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한 서고은이었다. 그는 "(1차 선발전 후)실수 줄이는 훈련을 중점적으로 했다. 그 덕분에 1차 선발전보다 실수가 줄었다"며 웃었다. 1차전에서는 그를 러시아에서부터 지도한 니콜라에바 마리나 코치가 선발전을 찾아 경기를 지켜봤다. 경기를 마친 후에는 선수들이 속속 경기장을 떠났지만 마리나 코치는 서고은의 동작 하나하나를 지적하며 고쳐줬다. 서고은은 "1차 선발전에서 마리나 코치께서 포인트를 잡아준 부분을 계속 생각해서 하다보니까 많이 도움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까지 세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직전 대회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손연재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리듬체조 간판으로 우뚝 섰다. 그의 뒤를 잇는 스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메달이 중요하다. 서고은은 "대회에서 4종목 모두 실수하지 않는 게 목표다"라며 "훈련을 더 많이 해 실수를 보완할 것이다. 난도의 정확성도 높이고 표현력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서고은은 "이번 대회는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말 최선을 다해서 실수 없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전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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