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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 | 엑자시바시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김연경(30)이 1년 만에 터키로 복귀한다.

터키 여자배구팀인 엑자시바시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김연경 영입 소식을 알렸다. 엑자시바시는 “2018~2019시즌을 김연경과 함께한다. 김연경은 터키에서 성공했던 선수다. 우리 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에게 터키는 익숙한 곳이다.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을 뛰었다. 성과도 많이 올렸다. 터키리그에서 두 번 우승을 차지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 컵대회에서도 한 번씩 정상에 섰다. 유럽에서 맹활약해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하나로 발돋움 했다. 지난 시즌 중국에서 뛴 후 1년 만에 터키로 돌아가게 됐다.

엑자시바시는 1966년 창단한 전통 있는 팀이다. 터키리그서 17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2011~2012시즌 이후로는 단 한 번도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올라 6년 만의 우승에 근접했지만 포스트시즌 결승에서 바키프뱅크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검증된 공격수 김연경을 영입한 것도 다음 시즌 우승의 한을 풀기 위해서다. 친정팀인 페네르바체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시작하는 만큼 더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터키를 비롯한 중국, 일본 복수의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적이 확정된 만큼 22일부터 24일까지 수원에서 열리는 2018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주차 일정을 홀가분하게 소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연경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간 독일, 러시아. 그리고 이탈리아를 차례로 상대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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