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최근 성추행 '미투'로 홍역을 치른 배우 오달수가 언론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최근 건강 악화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가 현재는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오달수 측 관계자는 "오달수가 최근 병원에 입원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건강 상태가 심각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달수는 두 차례 성추문에 휩싸인 바 있다. 배우 A씨가 1990년대에 오달수에게 여관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연극배우 엄지영 역시 2003년 오달수에게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받아 사과한 뒤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고 한 달간 칩거하던 오달수는 노모가 있는 부산에서 지내다 최근 집으로 올라왔다. 그간 식사 대신 막걸리만 마시고 지냈다고 한다.


오달수는 자신의 성추문에 대해 "만약 저와 관계를 맺은 상대 여성이 그 기억을 '고통'으로 인식한다면, 거두절미하고 일단 사과를 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여전히 스스로 '내가 성폭행을 했다'고는 인정할 수는 없다. 굉장히 조심스러운 표현이지만, 저는 이 과정에서 A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기억하며, 젊은 남녀가 관계를 맺게된 것이라고 기억한다"고 덧붙였다.


엄지영에 대해서는 "사실 엄지영씨가 방송에 출연하신 날, 저는 이미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모텔에서 벌어진 일들이 제가 아는 단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가졌다. 머릿속에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들었다. 따져 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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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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