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불임 판정 받은 딸을 위해 친정 어머니가 대리모를 자처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 중인 쉴라 검프(43)와 미카엘라 존슨(26) 모녀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존슨은 희귀 자궁 경부암 진단을 받았다. 그는 둘째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던 중 비보를 접하게 됐다.


존슨은 암을 치료하기 위해 항암화학용법과 자궁적출술을 받았다. 결국 불임 상태가 된 그가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은 배아를 냉동시켜 체외수정을 하는 것뿐이었다.


친정어머니 검프는 딸의 대리모를 자처했고, 지난해 딸 부부의 배아를 체외수정해 착상하는데 성공했다. 그는 오는 7월에 손주이자 딸의 자녀들인 남녀 쌍둥이를 출산할 예정이다.


존슨은 "어머니는 내 가장 친한 친구이며, 나를 위해 모든 것을 할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무도 해줄 수 없는 선물이자 축복을 내게 주셨다"며 "아이들이 태어나길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기뻐했다.


엄마 검프 역시 "내가 줄 수 있는 한 가지를 딸에게 줬을 뿐이다. 엄마로서 생전에 줄 수 있는 것을 줌으로써 자식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고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jeje@sportsseoul.com


사진ㅣ미카엘라 존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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