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이슈]"고의無, 방송일정은 미정" 논란의 '전참시', 조사결과 발표…대중 마음 돌릴까
    • 입력2018-05-16 16:23
    • 수정2018-05-1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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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참견 시점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논란의 중심이었던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대한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16일 MBC는 서울 마포구 상암MBC 사옥에서 조사 결과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조사위원장인 조능희 기획편성국 본부장, 오세범 변호사, 고정주 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예능본부 부국장, 이종혁 편성국 부장, 오동운 홍보심의국 부장 등 조사위원들이 참석했다. MBC 측은 늦어진 조사 발표에 대해 조사에 미진함이 없었는지 검증했기 때문이라 해명했다.

조능희 조사위원장은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 “이번 사태로 큰 상처를 받은 세월호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를 전했다.

MBC 측은 세월호 참사 희화화 논란이 불거진 ‘전지적 참견시점’ 속 보도자료 화면 사용 경위와 내막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지난 5일 방송분에서 이영자와 매니저가 어묵을 먹는 장면이 그려지던 중 세월호 참사 당시 뉴스 특보 화면이 함께 편집된 경위에 대해 알렸다. 오동운 부장은 “해당 조연출로부터 편집 과정과 시간에 따라 작업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조사를 거쳤고, FD로부터 영상을 전달 받은 조연출이 에피소드의 몰입도를 높이려는 의도로 직접 뉴스 영상을 구성했으며 해당 영상이 세월호 관련 뉴스임을 몰랐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한 뒷배경 흐림 처리를 한 뉴스 화면은 편집 과정에서 세월호 관련 뉴스 임을 알았으며 그래픽 처리를 한다면 뉴스에서 언급이 없었기에 사용이 가능하다 판단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해당 장면에서 자막으로 삽입된 ‘어묵’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의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비하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해 공분을 산 바 있어 논란이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도 조연출은 상황만을 그대로 반영했을 뿐 다른 의도가 없었다며 해당 단어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표현하는 것인지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다. 조사위원인 오세범 변호사는 조연출의 진술에 대해 “법률적으로 미필적 고의로 보기 힘들다”며 의도적인 부분이 없다 판단했다고 전했다.

가장 대중이 궁금해하고 있는 방송 여부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전진수 부국장은 향후 ‘전지적 참견시점’의 방송 여부에 대해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된 일은 모든 사안이 중단됐다. 출연자들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발표 이후 출연자들과 향후 방송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전지적 참견 시점’ 속 해당 장면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 측과 더불어 MBC 최승호 사장이 직접 나서며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전했다. 또한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세월호 가족도 함께 조사에 참여하는 등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다. 이를 알린 지난 10일 이후 약 6일의 시간 동안 프로그램의 폐지설, 해당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및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민원 접수 등이 제기되며 논란이 계속되기도 했다.

논란 이후 지난 12일 방송이 결방됐으며 오는 19일 방송 역시 결방 예정이다. 격주로 진행돼왔던 녹화 역시 지난 11일 진행 예정이었지만 취소됐고, 향후 일정 역시 정해진 것은 없다.

MBC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제작진의 과실과 조연출 및 담당 책임자의 징계 조치를 알렸다. 이에 따라 분노한 대중의 마음은 다시 돌아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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