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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자신감과 재도약이죠! ‘정글의 법칙’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청순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용모, 하이키를 넘나드는 가창력, 수많은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율동. 원조 모델돌로 유명했던 걸그룹 LPG의 멤버 오다은을 지칭할 때 자주 쓰는 수식어들이었다. 최근 오다은은 한국 최고의 피트니스 대회인 머슬마니아를 통해 부활(?)했다. 지난 4월 28일에 열렸던 머슬마니아 대회에서 커머셜모델 여자 2위, 미즈비키니 미디움에서 2위를 차지하며 수많은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오다은은 “LPG 해체이후 슬럼프가 찾아왔어요. 특별한 목적 없이 생활하면서 많은 것을 잃어버렸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피트니스를 시작했는데, 그것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줄은 몰랐죠. 자신감도 생겼고, 나를 다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을 ‘정글의 법칙’을 통해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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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머슬마니아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운동도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식단이었어요. LPG 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 넘게, 아니 인생의 반은 다이어트를 꾸준히 하며 살았지만, 운동과 식단을 병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더 힘들었던 것 같아요 .예전에는 원푸드 다이어트, 디톡스 다이어트 등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했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더라구요.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이 높은 마른 비만이었어요. 하지만 피트니스를 하면서 하루에 운동은 두 번, 식단은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4번을 실행했어요. 닭 가슴살 100g, 탄수화물 100g, 아몬드 6알 등 이렇게 먹었는데, 대회 막바지로 갈수록 소금과 탄수화물을 최소한으로 줄여 섭취 했어요. 최소한의 양을 먹고 하루에 운동을 두 번하니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는 너무 기운이 없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서러운 거예요. 덤벨을 들고 복근운동을 하다가 센터에서 엉엉 소리 내어 운적이 있어요. PT선생님들은 내가 대회 준비를 하는걸 아니까 잘하고 있다며 위로를 해주셨지만, 운동하던 회원들은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상상해보세요. 복근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꺽꺽 소리 내어 우는 여자.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웃기지만, 그땐 정말 뭔가 되게 서러웠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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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머슬마니아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은.근육량을 키우는데 집중을 했습니다. 운동을 처음 하는 여성이나 보통의 2,30대 여성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에 하나가 근육량이 너무 낮다는 거예요. 운동을 시작하거나 헬스장에 가면 제일 처음으로 하는 것이 인바디 체크인데요. 보통 여성분들이 인바디를 체크하고 좌절하곤 하죠. 저도 마찬가지였어요. 체지방은 높은데, 근육량이 너무 낮았죠. 그래서 체지방을 태우는 공복유산소와 저녁 유산소를 1시간 이상씩하고, 근력운동에 집중을 많이 했어요. 일단 매일 거르지 않고 복근운동과 스쿼트는 기본으로 했고, 하체(힙)운동을 중점적으로 했습니다. 식단과 운동을 시작하고 3개월까지는 변화가 거의 없었어요. ‘왜 나는 운동이랑 식단을 3개월이나 했는데 그대로지’ 라고 의문을 갖고, 3개월 정도 운동한 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예요. 나도 그랬으니까요. 3개월이 고비예요. 그 이후 점점 쌓여있던 체지방이 빠지고, 복근 라인과 어깨, 등, 힙 라인이 까꿍하고 얼굴을 내비치기 시작해요. 운동은 꾸준함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하다 보면, 예쁜 몸으로 보상해준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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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머슬마니아대회가 끝나고 꼭 하고 싶었던 건.아무것도 안하고, 하루 종일 맛있는 거 먹고, 자고 싶을 때 자고, 친구들과 삼겹살에 소주 한잔 하는 게 제일 하고 싶었어요. 운동할 때 제일 괴로웠던 것이 사람들 만나서 식당가는 거였거든요. 남들은 맛있는 음식 먹을 때 나는 식단 도시락을 꺼내 닭을 뜯으며.... 얼마나 서러웠는지 몰라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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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올 여름 가장 하고 싶은 일은.머슬마니아를 준비하면서 운동의 매력에 빠져버렸어요. 하루라도 안하면 숙제를 안 한 것처럼 찜찜할 정도였죠.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생긴 나만의 운동 노하우나 비법, 식단을 꾸미는 방법,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는 법, 건강한 몸을 만드는 법 등 다양한 노하우를 전하는 건강&피트니스 방송을 하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SBS ‘정글의 법칙’에 꼭 출연하고 싶어요. ‘정글의 법칙’이 야생에서 자급자족으로 살아남는 생존 방송이잖아요, 그러려면 기본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체력에는 자신 있거든요.(웃음) 새로운 것을 개척하고, 경험할 수 있는 방송이어서 너무 매력적이에요. 올 여름에는 꼭 출연하고 싶습니다!!!!!! PD님 꼭 불러 주실거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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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해보고 싶은 여름 바캉스는.머슬마니아를 준비하면서 건강하고 예쁜 몸을 만들었으니, 비키니만 있으면 어디를 가든 바캉스 아니겠어요.(웃음, 오다은 feat.장소 is 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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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자신의 몸을 더욱 멋지게 드러내는 팁이 있다면.여자는 힙이 예뻐야죠. 요즘 애플힙을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회사나 집 어디에서든 할수 있는 꿀팁 몇가지 알려드릴께요. 집에서 할 수 있는 힙운동은 침대에 누워서 힙쓰러스트 15회(힙쓰러스트 : 침대에 누워 다리를 구부리고,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와 슈퍼맨 운동 10회(슈퍼맨 운동 : 엎드린 상태로 양팔과 다리를 뻗은 후, 양팔과 다리를 들어 올리는 동작)하면 효과적이죠. 직장에서는 의자에 다리를 올려 런지 15회 2와 스쿼트 20회를 하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죠. 또 언제어디서든 계단에 오를 때 뒤꿈치를 들고 오르면 다리 라인을 예쁘게 만들어 준답니다. 굳이 시간을 내 운동하지 않고 생활속에서 틈틈이 운동할 수 있는 힙업운동으로 올 여름 애플힙을 만들어 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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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은.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 휴양지에서 최고의 사진을 남기는 노하우는.주변의 소품을 이용하세요. 꽃을 귀에 꽂는다거나 예쁜 야자수 옆에 서있으면, 좀 더 멋있는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웃음)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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