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통신] 삶의 질 하락에 안락사 택한 104세 호주 과학자
    • 입력2018-05-12 08:00
    • 수정2018-05-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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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호주 최고령 과학자인 데이비드 구달(104)은 노화로 인해 삶의 질이 하락하자 안락사(조력자살)를 택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CNN' 등 외신은 "존경 받는 과학자 구달이 스위스 바젤에 있는 '라이프 서클' 클리닉에서 안락사로 영면에 들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안락사가 허용된 국가다.


보도에 따르면 구달은 가족에게 "편안한 죽음이다"라고 말하면서 신경안정제와 진정제를 혼합한 정맥 주사 밸브를 직접 열어 오후 12시 30분경 숨을 거뒀다. 그는 마지막 순간 베토벤 교향곡 9번 한창의 마지막 부분인 '환의의 송가'를 들었다.


앞서 구달은 지난 9일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고령으로 삶의 질이 떨어져 사는 것이 즐겁지 않다"면서 "이 나이면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점심까지 그저 앉아 있는다. 점심을 약간 먹고 또 앉아 있는다. 대체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집에서 생을 마칠 수 있었다면 모두에게 편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호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안락사 입법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안락사를 금지하는 호주 법률체계를 비판했다.


현재 호주는 빅토리아주를 제외하고 안락사를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빅토리아주는 시한부 6개월의 환자 등 제한적으로만 안락사를 허용하며 내년 6월부터 시행된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CNN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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