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엠넷 한일합작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48'의 막이 올랐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남녀 버전이 모두 높은 화제성을 낳으면서 성공한 가운데 한일 양국 아이돌의 서바이벌은 어떤 결과를 만들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96명의 연습생이 무대에 올라 이번 서바이벌의 대표곡 '내꺼야'를 선보였다. 앞서 시즌1과 시즌2에서도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각각 '픽미'와 '나야 나'로 큰 주목을 받은만큼 이번 무대 역시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프로듀스48'을 바라보는 시선은 엇갈렸다. '프로듀스48'의 첫 방송을 고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이번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AKB48는 우익 논란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과거 무대에서 전범기 등 우익 소품들을 이용했다. 뿐만 아니라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객을 상대로 공연을 펼친 전례도 있다.


특히 AKB48은 지난 2016년 3월 26일 열린 단독 콘서트에서 전쟁 미화 논란을 겪기도 했다. 당시 이들은 전범기가 박힌 의상을 입고 일본이 미국 진주만을 공습하는 장면, 탱크 모형 등을 이용해 공연을 펼쳤다. 이는 전쟁 미화로 보기에 농후했다.


이런 논란은 '프로듀스48'가 첫 방송 전부터 비난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앞서 두 차례 시즌에서도 '프로듀스' 시리즈는 연습생의 과거 문제가 도마에 오르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런 논란은 '프로듀스'의 화제성을 키우며 국민적인 관심을 갖게하는 단초가 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의 '프로듀스'는 접근 방법이 다르다. 민감한 한일 역사 문제가 담겼기 때문이다. 이는 SNS상에서 '프로듀스48' 시청 금지를 촉구하는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프로듀스48'은 오는 6월 15일로 확정된 첫 방송 전부터 여러 논란에 오르내리고 있다. 96명의 한일 양국 연습생이 경쟁 끝에 데뷔를 결정한다. 한국과 일본을 주무대로 활동하고 2년 6개월간 매니지먼트 지원을 받는다.


현재의 논란은 '프로듀스48'이 넘어야할 산이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가 만든 아이오아이, 워너원 같은 열풍으로 한일 양국의 큰 사랑을 받으려면 대책이 필요할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ㅣ엠넷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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