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논문 발표 현장에서 복장에 지적을 받자 옷을 벗고 발표한 대학생이 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6일 미국 명문 코넬대에 재학중인 학생이 교수의 복장 지적에 옷을 벗어 던지고 발표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넬대에 재학중인 레티나 차이(20)는 논문 발표 중 '연설자로서 입고 있는 옷이 너무 짧다'고 리브가 마고르 교수에게 지적을 받았다.


해당 수업에는 복장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마고르 교수는 "강의의 목적에 맞는 복장을 하라"고 일방적으로 요구하면서 "스스로 반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자는 논문 발표를 하는 동안 청중에게 '도덕적 의무'를 가진다"고 덧붙였다.


급기야 그는 차이에게 "너의 복장에 대해 어머니는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고 차이는 "우리 어머니는 여성학자이자 성별학 교수로 그녀는 내 반바지에 어떤 차별적인 생각도 갖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제 생애 최고의 빌어먹을 연설을 할 것이다"라면서 옷을 모두 벗어던지고 논문 발표를 진행했다.


차이의 일화가 알려지자 코넬대 학생들은 "차이가 비록 '표현의 오류'는 있었지만 수업에 대한 그녀의 의지와 다양성을 장려하려는 열망은 진실했다"고 성명서를 내고 그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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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레티나 차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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