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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  제공 | 르노삼성

[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 5월, 국내 자동차 시장 판도를 흔들 신차가 잇따라 출격한다. 르노삼성이 공을 들인 해치백 모델 ‘클리오’를 비롯해 일본 브랜드 성장세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은 혼다의 ‘어코드’, 한때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1위 모델을 기록했던 폭스바겐 ‘티구안’도 이달에 본격적인 인도를 앞두고 있다. 세 모델 모두 각사의 올해 판매량을 좌지우지할 모델이자 해당 차급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모델로 꼽힌다.

◇마침내 국내 상륙, ‘클리오’

클리오는 르노삼성이 올해 내놓는 유일한 신차 모델이다. 유럽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수입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국내 출시가 차일피일 미뤄진 끝에 5월 중순 드디어 선을 보인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약 1400만대 이상 판매된 소형차다. 유럽 시장에서 10년 이상 동급 판매 1위를 차지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해치백의 무덤’이라는 평가가 있을 정도로 국내 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은 판매가 신통치 못했다. 클리오가 이같은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1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 클리오는 공격적인 가격 정채과 사양을 강화해 승부수를 던졌다. 1.5ℓ디젤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클리오는 젠(ZEN)과 인텐스(INTENS)의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출시 가격은 ▲젠 1990만~2020만원 ▲인텐스 2320만~2350만원의 범위 내에서 각각 책정될 예정이다. 이는 프랑스 현지에서 판매되는 인텐스 트림과 선택사양 고려시 약 1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 르노삼성의 설명이다. 여기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와 3D 타입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스마트 커넥트Ⅱ(T맵, 이지파킹, 스마트폰 풀미러링), 후방카메라, 전방 경보장치 같은 고급 사양이 인텐스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됐다. 본격적인 계약과 고객 차량 출고는 5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라파엘 리나리 르노자동차 디자인부문 아시아 총괄상무는 “르노의 120년 역사에 담긴 기술과 디자인 철학이 가장 잘 반영된 모델이 클리오”라면서 “앞으로 르노 클리오를 통해서 한국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어코드, 판매 가속 페달 밟는다

혼다코리아도 오는 9일까지 10세대 어코드의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있다. 어코드는 혼다의 간판 모델로 최근 일본 브랜드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모델이다. 가격대를 고려하면 국산 중형~준대형급 모델과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는 모델이기도 하다.

[혼다] 어코드 2.0Turbo Sport
‘어코드’ 제공 | 혼다코리아

오는 10일 출시 예정인 혼다 어코드는 1.5ℓ, 2.0ℓ 브이텍 터보 엔진과 3세대 i-MMD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로 나뉜다. 혼다의 차세대 시그니처 페이스인 ‘솔리드 윙’ 디자인의 프런트 그릴’과 풀 LED 헤드램프,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는 넓고 슬림한 인스트루먼트 패널을 통해 기존 모델과 차별화했다. 저 중심 설계를 적용해 기존 모델 대비 전고가 15㎜ 낮아지고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 55㎜ 늘어났다.

어코드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차세대 ‘에이스 바디(ACE: 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Body)’를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운전석과 조수석에 무릎 에어백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2.0ℓ터보 스포트 모델과 어코드 하이브리드 투어링 모델에는 혼다 센싱, 동급 최대 19인치 알로이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 각종 프리미엄 사양이 추가 적용됐다. 노면 상황에 맞게 감쇠력을 조정해주는 어댑티브 댐퍼 시스템도 탑재했다.

◇왕의 귀환, 티구안

티구안은 2014년과 2015년 국내 수입차 판매 1위를 한 모델이다. 지난달 19일부터 사전예약을 받기 시작해 본격적인 고객 인도는 이달 중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델은 2세대 모델로,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70여만대가 판매되면서 글로벌 판매량 탑10에 이름을 올린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사전예약이 공식적으로 실시되기도 전에 이미 1000여명의 고객들이 계약의사를 밝혔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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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제공 | 폭스바겐코리아

신형 티구안은 MQB 플랫폼을 채택해 전장 및 전폭 그리고 실내공간이 넓어졌다. 액티브 본닛, 전방 추돌 경고 프런트 어시스트 및 긴급 제동시스템, 프로액티브 탑승자 보호 시스템, 보행자 모니터링 시스템, 트래픽 잼 어시스트, 레인 어시스트, 사이드 어시스트 플러스, 후방 트래픽 경고 시스템, 파크 파일럿, 피로 경고 시스템 등 최첨단 안전 시스템이 전 모델에 모두 기본으로 탑재된다. 가격은 3860만원(티구안 2.0 TDI 기준)부터 시작된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하반기 롱 휠베이스 모델 추가 투입도 고려하고 있다.

hong7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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