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가수 김흥국이 아내 폭행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 측은 김흥국이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된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25일 서울 서초 경찰서는 복수의 매체를 통해 "김흥국이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폭행 여부는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를 먼저 조사한 뒤 김흥국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흥국의 폭행 여부는 조사를 한 뒤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MBN은 '김흥국이 자택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김흥국과 아내는 서로를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며 두 사람 모두 입건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흥국 측은 "어젯밤 김흥국이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는데 아내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속상한 일이 많다 보니 그 문제와 얽혀 말다툼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찰에 입건됐다고 볼 수도 없다. 경찰차가 출동했으나 상황을 파악한 뒤 '알아서 해도 될 문제인 것 같다'며 돌아갔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흥국은 지난달 14일 MBN '뉴스 8'을 통해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30대 여성 A 씨의 인터뷰가 보도되면서 성 추문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김흥국은 A 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고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인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고소했다. A 씨는 김흥국을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김흥국도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로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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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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