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위대한 유혹자' 박수영이 '유혹 게임'의 진실을 알게 됐다. 문가영을 버린 우도환에 분노한 김민재가 폭로했기 때문. 애달팠던 사각 관계는 결국 파국을 맞았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은태희(박수영 분)와 권시현(우도환 분)으로 인해 흑화되는 최수지(문가영 분)와 이세주(김민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시현과 은태희는 2년 전 뺑소니 사고의 가해자가 권시현의 모친(최지나 분)이 아닌 명미리(김서형 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를 모르는 최수지는 박수영을 감싸는 권시현에 분노했다. 권시현은 최수지에게 "수지야 나 좀 내버려 둬. 경고할 때 그냥 가. 그리고 우리 사이에 끼어들지 좀 마"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최수지는 "너 나한테 이러면 안 돼"라고 말한 뒤 차를 몰고 이들을 향해 폭주했다. 다행히 정신을 차린 최수지는 차를 멈췄고 "이제 다 끝난 거 같아"라며 눈물을 흘렸다.


최수지는 이세주(김민재 분)에게 "너도 나 놔버릴 거지"라고 물었다. 이세주는 절대로 놓지 않는다고 말하며 밤새 최수지의 곁을 지켰다. "이제 우리 둘만 있어도 안 외로울까"란 최수지에 이세주는 "셋이 있어도 외로울 땐 있었잖아"라며 과거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권시현과 최수지가 키스하려던 장면을 목격했던 것. 그는 "적어도 그때보다 널 외롭진 않게 할게. 네 옆에 있을게"라며 최수지를 다독였다.


권시현은 명미리를 찾아갔다. 그는 "뺑소니범 우리 엄마라고 왜 거짓말했냐"며 "엄마보고 정읍에 가라 한 것도 원장님이셨냐"고 물었다. 이어 "누구보다 엄마의 상태를 잘 아시는 분이 엄마한테 거기를 알려줬다는 건 분명히 다른 의도가 있었던 거다. 엄마랑 아버지 이혼하시길 바랐던 거 아니냐"고 다그쳤다. 권시현은 "수지는 이 사실을 알면 못 견딜 거다. 말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문밖에서 최수지는 이 모든 걸 듣게 됐고, 엄마가 뺑소니범이란 사실에 그는 오열했다.


이세주는 계속해서 최수지를 붙잡으려 애썼다. 그는 유학을 가고 싶다는 최수지에게 "왜 네가 떠나냐"며 "내가 다시 바로 잡을게. 넌 흔들리지만 마"라고 말했다.


이후 이세주는 권시현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한 번만 물을게. 수지한테 돌아갈 생각 없어? 난 수지만 생각하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권시현이 거절하자 "너도 수지도 다 떠나면 끝이냐? 우리 셋은 나만 지키려고 이렇게 발악했던 거야?"라고 분노했다.


화가 난 이세주는 권시현 문제로 이야기할 게 있다며 은태희를 아지트로 데려갔다. 이세주는 "권시현이 너 속였어"라며 '유혹 게임'의 증거들을 보여줬다. 그가 튼 영상 속에서 이세주는 권시현에게 "너 정말 쟤 좋아할 수 있어?"라고 물었고 권시현은 "내가 미쳤어? 통하는 게 있어야 꼬시든 말든 하지"라고 장난치며 받아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자신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단 사실을 알게 된 은태희는 충격을 받았다.


이로써 애달팠던 사각관계는 흑화된 이세주와 최수지로 인해 결국 파국을 맞았다. 하지만 이세주와 최수지 역시 짝사랑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가슴 아파 했기에 그들의 흑화된 모습은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학을 준비하는 권시현과 모든 걸 알게 된 은태희. 그리고 잘못된 방식으로 자신들의 사랑을 표출한 최수지와 이세주. 네 사람의 엇갈린 사랑은 결국 눈물만 남게 됐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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