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둥지탈출3' 왕석현, 홍화리, 김두민, 이윤아가 대만에 도착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둥지탈출 시즌3'에서는 대만으로 둥지탈출을 떠난 왕석현, 홍화리, 김두민, 이윤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10년 만에 근황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왕석현은 이날 자신은 "여자 사람 친구"라고 주장하는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겼다. 두 사람은 의심하는 제작진에게 "진짜 친구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서로 보며 미소를 짓고 달달한 장난을 치는 등 영락없는 연인의 면모를 보였다. 박미선은 스튜디오에서 달콤한 분위기를 뿜는 두 사람을 보며 "너네 뭐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마와 누나는 함께 '과속스캔들'을 보며 왕석현의 어린 모습에 엄마 미소를 짓고 있었다. 때마침 집에 온 왕석현은 엄마의 요청에 '과속스캔들'에서 선보였던 '썩소'를 재현했다. 엄마는 "예전만 못하다"라고 평해 아들을 민망하게 했다.


방은희의 아들 김두민은 혼자만의 시간에 랩을 녹음했다. 그는 랩은 물론 작곡과 작사까지 직접해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방은희는 "알고 있었다"라면서도 "연예인의 길이 쉽지는 않다"라고 찬성하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랩 연습 중인 아들의 방으로 올라가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 대학교 가서 할 수도 있지 않으냐"라고 말했지만, 아들은 "엄마는 내가 성공하고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냐. 아니면 성공하지 않더라도 행복했으면 좋겠냐"라고 반박했다.


홍성흔은 홍화리의 대만 둥지탈출 짐 가방에 시즌2 때처럼 단백질 보충제를 넣었다. 홍화리는 떠나기 전 아빠에게 귀여운 캐릭터 목베개를 선물했다. 홍성흔은 "43세인데"라고 난감해하면서도 기쁜 표정으로 착용했다.


네 사람은 대만행 준비를 마치고 이른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모였다. 이운재는 딸 이윤아를 보내며 "고생 좀 해라"라고 말하면서도 공항 안까지 배웅해주는 츤데레 아빠의 면모를 보였다. 왕석현은 "마지막으로 통화하고 싶은 사람 있냐"는 질문에 데이트했던 여사친에게 전화해 스튜디오의 엄마들을 놀라게 했다.


대만에서의 미션은 사진 속 장소를 찾아 나서는 것이었다. 사진 속 장소는 공항에서 대만을 종단해야 갈 수 있는 최남단 컨딩이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안내 데스크에서 가는 길을 안내받은 이들은 순조롭게 고속철도역을 향했다. 하지만 돈이 없었다. 버스를 타고 한 번 더 경유해야했다. 중간 종착지인 가오슝까지만 5시간이 걸렸다.


일행은 우여곡절 끝에 친절한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컨딩행 버스를 탔다. 피곤함에 지쳐 잠이 들었다가 내리지 못할 뻔한 마지막 위기를 극복한 아이들의 눈앞에는 한밤중 어두운 도시가 펼쳐졌다. 내린 곳에서 목적지까지는 10km 정도를 걸어야 했지만 다른 방도가 없던 아이들은 무작정 걷기 시작했고,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방은희는 "정말 멋지다. 혼자 힘으로는 힘들었을 텐데 같이 힘을 합치니 해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tvN '둥지탈출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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