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_CEO
테바 대표 카레 슐츠(Kare Schultz)  출처 | 테바 홈페이지

[스포츠서울 최신혜기자] 이스라엘 최대 제약사이자 세계적 복제약 1위 기업 테바(TEVA)가 최근 지속적인 이익률 하락과 부채 증가로 위기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 KOTRA)에 따르면 테바는 최근 운영비 감소와 효율성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최소 5000명에서 최대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하고 예루살렘 공장, 페타크 티크바 공장 폐쇄에 이어 네타냐 공장, 아쉬도드 공장까지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네타냐 공장은 설립된지 40년 된 유서 깊은 공장이며 아쉬도드 공장은 병원 및 HMO에 의료장비를 공급해온 곳이었다.

테바는 지난 2016년 8월 앨러간으로부터 제네릭 의약사업부 악타비스(Actavis)를 405억달러에 인수한 후 35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로 인해 꾸준히 사업 부진을 겪어왔다. 이익률도 지속적으로 하락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테바의 공장 폐쇄와 대규모 해고 결정에 반대하는 전국 단위 노조가 동맹휴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공항, 은행, 주식시장 등의 운영에까지 차질이 빚어졌다.

테바 카레 슐츠(Mr Kare Schultz) 대표는 “테바는 영업이익률 확대에만 주력할 예정이며 제품의 최적화 계획을 발표한 상태”라며 “특정 제품의 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구매력이 낮은 제품은 고객과의 협상을 통한 가격 변경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50억 달러의 부채 해결 ▲테바 제네릭 코박손(다발성 경화증 치료제)의 경쟁력 강화 ▲미국 시장의 진출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ss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