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 배우 한예슬의 의료사고 논란이 안타까움을 주는 가운데 향후 활동 일정은 어떻게 될까.

앞서 한예슬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가 의료 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진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 것 같진 않다”는 글과 함께 수술 부위의 사진을 게재하며 충격을 전했다. 또한 23일에는 앞서 공개한 사진보다 더욱 심각한 현재 수술 부위의 상태를 공개하며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글을 게재해 다시금 화제가 됐다. 한예슬은 이어지는 이슈에 “감사해요. 힘낼게요”라는 메시지로 걱정하는 이들을 안심시켰다.

톱스타 한예슬이 소속사의 공식입장이 아닌 SNS를 통한 토로에 대해 한 측근은 “마음의 상처가 컸던 것 같다. 여배우로서 의료사고에 대해 혼자 감당하는 것이 힘들어서 그랬을 것이다”고 이유를 전했다.

한예슬의 의료사고 논란이 확산되며 수술을 집도한 강남 차병원 외과 이지현 교수는 의학전문기자 홍혜걸 박사가 운영하는 ‘비온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수술 과정을 설명하고 자신의 의료 과실 인정 및 사과를 전했다. 차병원 측 역시 상처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후속 보상 조치와 깊은 사과를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예슬의 현재 상태에 대해 “수술을 받은 뒤 3주 정도 됐다. 후속조치에 대한 부분은 병원 측과 논의 중이다. 치료가 우선이다 보니 최선을 다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재수술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상처가 아무는 것이 관건이다. 상처가 아문 후 수술 일정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한예슬의 향후 일정에 대해서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예슬은 지난해 11월 MBC ‘20세기 소년소녀’ 종영 후 휴식기를 가지며 수술 전까지 코스메틱, 의류 CF와 선글라스 화보 촬영 등의 일정을 이어왔다. 하지만 의료사고 이후 한예슬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이미 광고 촬영 및 정해진 일정을 진행한 후 수술을 했다. 지금 향후 활동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조심스럽다. 상처 치료와 한예슬의 다친 마음을 추스리는 것이 먼저다”고 전했다.

한편, 대중은 한예슬의 의료사고에 안타까움을 보이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의료사고 관련 법 제정을 요구하는 글을 게재하고 있다. 한예슬의 사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의료사고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지만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말이 있듯 피해자에 대한 별다른 보호가 법으로 제정돼있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한예슬의 의료사고 소식은 국내 뿐 아니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매체에서도 이슈로 다루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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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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