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김소연1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가 본격적으로 웰메이드 작품 만들기에 돌입했다.

SBS 새 주말 특별기획 ‘시크릿 마더’(극본 황예진, 연출 박용순)가 촬영을 시작했다.‘착한 마녀전’의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인 ‘시크릿 마더’는 아들 교육에 올인한 강남 열혈맘의 집에 의문의 입시 대리모가 들어오면서 벌어지는 워맨스 스릴러로, 적인지 동지인지 모를 두 여인의 시크릿한 우정과 위기가 예측불허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배우 송윤아, 김소연, 김태우, 송재림,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까지 주요 배역들이 다소 무거우면서도 드라마 서사에 핵심이 될 중요한 신을 촬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시크릿 마더’ 제작진은 스포츠서울에 “최근 1, 2회 분량의 촬영을 마쳤다”면서 “송윤아와 김소연이 첫 만남을 갖는, 아이를 잃어버린 줄 알고 착각해서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다 사고 날뻔한 신 등 어려운 촬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워맨스 스릴러’이긴 하지만 촬영장 분위기는 화기애애하다. 송윤아, 김소연 등 모든 출연 배우들이 유쾌하고 대화를 많이 나누는 편이다. 배우들이 현장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연스럽게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하고, 촬영에 반영되기도 한다”라며 “PD도 배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통하면서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 가는 분위기다”라고 전했다.

송윤아는 아들의 교육에 올인하는, 시대에 충실한 전업맘 김윤진 역으로 2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을 알렸다. 초등학교 저학년인 아들 교육을 위해 충실한 전업맘의 길에 들어선 김윤진은 입력된 프로그래밍대로 착착 움직이는 철저한 플랜 우먼이다. 그러나 의지와는 달리 전략과 요령이 부족함을 몸소 깨닫고, 입시 대리모를 들이게 되면서 삶에 변화를 맞게 된다.

김윤진의 집에 들어온 의문의 입시 대리모 리사 김(김은영) 역은 김소연이 맡는다. 리사 김은 차분하고 반듯한 이미지에 주관과 소신이 확실해 보이는, 그야말로 신뢰감 100%의 입시 대리모. 그러나 사실 김윤진이 고용한 입시 대리모는, 리사 김 행세를 하고 있는 김은영으로, 김은영은 보육원에서 친자매처럼 자란 언니의 행방을 찾기 위해 신분 위장을 감행, 김윤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다.

송윤아와 김소연이 보여줄 미묘하고 섬세한 감정 연기가 이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분위기가 무거울 수 있지만 송윤아와 김소연은 늘 밝게 웃으면서 촬영장 분위기를 좋게 만든다. 그러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극에 몰입해 진지한 연기를 펼쳐 프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풀어가야 할 이야기가 많다. 제작진은 “김소연이 송윤아의 집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과, 언니의 흔적을 찾고, 그 집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면서 펼쳐질 이야기가 있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시크릿마더

‘입시 대리모’라는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한 소재를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황예진 작가가 예전부터 강남의 교육열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제작진도 드라마 시작 전에 여러 차례 조사를 했다”면서 “실제로 학원가를 가보니 학생들의 치열한 경쟁과 부모님들의 극성적인 교육열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섬뜩한 느낌을 받았다. 우리나라 교육열에 대한 실상을 보여주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우정과 화합 등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강남맘 3인방은 배우 서영희, 김재화, 오연아가 연기할 예정이다. 서영희는 강남에서 자고 나란 대치동 원주민 강혜경 역을 맡아 언제 어디서나 교양과 완벽을 추구하는 강남맘으로 변신한다. 이어 김재화는 주식 잭팟 덕에 가까스로 대치동에 입성한 명화숙 역으로 분해 국제중을 목표로 노력하는 악착맘 캐릭터를 구현할 예정이며, 오연아는 화려하고 출중한 비주얼로 아이보다 빛나는 엄마 송지애 역을 통해 내 자식만큼은 세상 최고로 키우겠단 강렬한 욕망맘 캐릭터를 탄생시킬 계획이다.

그밖에 송윤아와 부부로 호흡을 맞출 김태우는 엘리트 경찰 한재열 역을 연기한다. 송재림은 강력계 형사 하정완 역을 맡아 송윤아와 운명적인 인연을 맺을 예정이다.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들의 총출동으로 작품의 시작을 알린 ‘시크릿 마더’가 또 하나의 웰메이드 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오는 5월 12일(토) 첫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이주상,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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