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동상이몽2' 정대세가 추성훈에게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소이현 인교진, 노사연 이무송,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일상 모습이 그려졌다.


소이현과 인교진은 진해에서 소주를 마셨다. 인교진은 소이현이 첫 잔을 음미하며 "큰일났다. 오늘 술 달다"라고 말하자 "여기 계산해달라"라고 말하며 자리를 정리하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이현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갔을 때다. 뒷풀이로 부산 포장마차에 각 소속사 별로 들어가 마시기 시작했다. 거기서 도장깨기를 했다. 우리 대표부터 꺾고 2호차부터 10호차까지 모두 격파했다"라며 엄청난 주량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한고은 역시 주량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소주 3, 4병 정도는 무난하게 마신다. 맥주는 짝으로 사놓고 먹는다"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여자 연예인이 3, 4병이라고 말하면 비공식적으로는 그 이상이다"라고 놀라워 했다.


2차까지 다녀온 후 숙소에 들어온 두 사람은 다음 날 함께 침대에 누워 달달한 대화로 아침을 시작했다. 이들이 진해 앞바다에서 수상 자전거를 타고 물총 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노사연과 이무송의 이야기 역시 침대에서 알콩달콩 대화를 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로맨틱하게 아침을 시작하는 두 사람 사이에는 베개가 가로막고 있어 웃음을 안겼다. 노사연은 아침으로 토스트를 준비했다. 김구라는 서장훈이 "아파트 광고 같다"라고 하자 "아파트가 아니라 실버타운 광고 같다"라고 말해 노사연을 분노하게 했다.


두 사람의 달콤한 무드는 이무송이 깼다. 그는 뜬금없이 "예전에 투포환 선수 제의받았을 때 왜 안 했느냐. 백옥자 선생님을 넘을 수 있었을 것 같다"라고 말해 아내를 당황하게 했다.


이어 이무송은 노사연과 앉아 "예전에 점을 보고 오더니 4년 후에 남편에게 여자가 생긴다는 점괘를 받고 이혼하자 한 적이 있었다"라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노사연은 "그런 적이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노사연 이무송 부부는 해가 지자 보라카이 해변가로 향했다. 이무송이 레게 머리로 변신하는 동안 노사연은 헤나를 받았다. 노사연의 팔에는 MS♥SY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노사연은 이무송의 팔에 '사연이꺼'라는 문구를 새기자고 권했다. 이무송은 이를 거절하지 못하고 그대로 팔에 헤나를 받았다.


정대세 명서현 부부는 추성훈의 집에서 함께 직접 만두를 만들며 만둣국 파티를 준비했다. 추성훈은 '추셰프'로 빙의한 듯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추성훈의 요리를 맛 본 명서현과 정대세는 서로 "추성훈을 배우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가족은 모두 식탁에 둘러앉았다. 훌쩍 큰 모습의 추사랑도 귀여운 모습으로 만둣국을 먹어 아빠 미소를 안겼다.


정대세와 추성훈은 명서현과 야노 시호를 남기고 외출했다. 정대세는 추성훈에게 "방송을 한 후 아내와 사이가 더 좋아졌다. 싸움이 없어졌다. 요즘은 명서현도 더 좋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명서현은 "운동 선수 아내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라고 고민을 털어놓고 있었다. 야노 시호는 "축구는 격투기와 달리 팀 스포츠라 더 힘든 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의 고민을 덜어줬다.


정대세는 추성훈과 운동 선수로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자식들의 기억에 남을 때까지는 뛰고 싶다. 아이들이 너희 아빠 정대세야? 라는 말을 듣게 하고 싶다"라며 "뛸 수 있을 때까지 뛸 것"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추성훈 역시 "추사랑이 15세가 될 때까지는 하고 싶다. 그러면 8년을 더 해야 하는데 그럼 50세가 넘는다. 힘들 것 같다"라며 진심을 이야기했다.


한편,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영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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