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시골경찰3' 이정진과 오대환이 상반된 매력을 뽐냈다. 막내 이청아를 이정진은 다정한 오빠처럼, 오대환은 티격태격 츤데레 친오빠처럼 대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every1 예능 프로그램 '시골경찰3'에서는 배우 신현준, 이정진, 오대환, 이청아가 포항 흥해파출소에서 경찰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길었던 첫 근무가 끝나고 퇴근길, 4인방은 차 안에서 노래를 들으며 집으로 향했다. 신청곡을 받던 중 이청아는 과거 버즈 '겁쟁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걸 언급했다. 이에 신현준이 '겁쟁이' 립싱크를 요구했고 이청하는 절절한 표정 연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이청아는 또 "앉아서 춤 잘 춘다"며 필 충만한 춤을 선보여 차 안을 클럽으로 만들었다. 이를 보던 오대환은 "쟤 좀 이상한 거 같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오대환과 이청아는 시종일관 투닥거리다가도 서로를 챙겨 '유치뽕 남매'로 등극했다. 근무 후 멤버가 다 함께 맞는 첫 저녁 시간 자리에 이청아가 나타나지 않자 오대환은 제일 먼저 이청아를 챙기는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이뤄진 근무로 인해 꽁꽁 언 몸을 녹이며 쉬고 있던 이청아는 오대환의 부름에 재빨리 일어나 오빠의 뒤를 쫓았다.


저녁 식사 시간, 참가자미 회가 나오기 전 찐 소라가 먼저 나왔다. 이청아가 소라 속을 잘 빼지 못하자 이정진은 직접 까주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오대환은 본인 것만 쏙쏙 발라 먹어 폭소케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이청아는 다음 날 아침 식사를 위한 재료를 사러 가겠다고 지원했다. 이어 그는 함께 장을 보러 갈 사람으로 오대환을 지목했다. 오대환은 "많은 사람들 중 왜 나냐?"라고 투덜거리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청아는 실수로 마트를 잘못 찾았고 이에 오대환은 "청아는 지금 여자로 태어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해"라는 농담을 던지며 '츤데레' 오빠의 전형을 보였다. 재료 구입하면서도 두 사람은 계속 부딪혔고 티격태격하며 현실남매 못지않은 환상의 케미를 선보였다. 심지어 이청아는 실수로 오대환에게 "아빠"라 불렀고 오대환은 화를 냈다. 하지만 오대환은 분노하다가도 이청아의 애교와 장난에 금세 웃음 지었다.


첫 아침 식사 당번을 정하는 상황에서 이정진은 '길거리 토스트'를 해주겠다며 아침 당번에 지원했다. 이정진은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일어나 자신의 주특기인 요리 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청아도 일찍 일어나 이정진을 도왔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픈 솜씨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은 "빨리 와서 같이 먹자"라고 부엌에 있는 이정진을 챙겼으나, 이정진은 "먼저 드세요"라며 멤버들을 먼저 챙겼다. 이 모습을 본 오대환은 "(이정진은) 엄마 같다. 아이를 먹이고 나중에 먹는 엄마의 모습이다"라며 선후배를 먼저 생각하는 이정진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


소라를 까준 데 이어 이정진은 추위를 잘 타는 이청아를 걱정하며 챙겨줬다. 출근 준비를 하던 중 이정진은 추워하는 이청아에게 방한복을 입으라며 건네 달달한 오빠 매력을 더했다.


'시골경찰' 시리즈 시즌3 만에 최초 여성 순경으로 투입된 이청아. 기존 3인방은 막내인 이청아가 힘들어할 것을 염려해 긴장을 풀어주고 챙겨주는 등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때론 장난스럽다가도 때론 친근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이청아에게 다가갔고, 이청아 역시 싹싹한 태도로 만점짜리 막내의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4인방이 보여줄 케미스트리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MBC every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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