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윤형 인턴기자] 故 마이클 잭슨이 '문워크'를 선보이며 신었던 신발이 경매에 나온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잭슨의 '문워크' 신발이 오는 5월 26일 경매를 통해 판매된다.


이 신발은 잭슨이 1983년 모타운 설립 25주년 기념 콘서트 리허설 때 신은 가죽 로퍼다. 당시 공연에서 잭슨은 '빌리 진(Billie Jean)'을 부르며 트레이드 마크인 '문워크'를 처음 선보였다. 생전 잭슨은 이 신발을 '마법의 신발'이라 부르기도 했다. 이 신발은 안무가이자 댄서인 레스터 윌슨이 소장하고 있었고 무대 리허설을 마친 잭슨에게 직접 건네 받았다고 밝혔다.


경매를 주최하는 GWS옥션 관계자는 "마이클 잭슨과 관련된 모든 것이 특별하다"면서 "특히 잭슨이 공연에서 처음 문워크를 췄을 때 신었던 이 신발은 역사적 가치를 가졌다"고 말했다. GWS옥션은 세월의 흔적이 있으나 잘 보존된 로퍼의 경매 시작가를 10만 달러(약 1억 700만원)로 정했다.


1982년 발매된 잭슨의 음반 '스릴러(Thriller)'에 수록된 '빌리진(Billie Jean)'은 그가 남긴 수많은 히트곡 중 하나다. 약 6600만장이 판매된 '스릴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마이클 잭슨은 이 음반으로 1984년 그래미상 8개 부분을 휩쓸기도 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한 '팝의 황제'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25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yoonz@sportsseoul.com


사진|CNN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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