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다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아는 최근 MBC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극본 이도현, 연출 김정호)에 신화경 역을 맡아 촬영에 전념하고 있다. ‘비밀과 거짓말’은 빼앗기고 짓밟혀도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목표를 향해가는 여자와 더 많은 것을 가지기 위해 거짓과 편법의 성을 쌓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오승아는 가짜라는 것이 밝혀지면 한순간에 무너질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그것을 지키고자 더 큰 거짓말과 비밀을 만들어내는 욕망의 노예에 사로잡힌 인물인 신화경 역으로 분한다. 어린 나이 버려진 상처를 갖고, 미성그룹에 입양돼 진짜 신화경으로 살아가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는 악녀로 변신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최근 오승아의 소속사 지앤지프로덕션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에 “다작 비결이 따로 있는 건 아니고 운 좋게 연이어서 작품을 하게 됐다”면서 “‘비밀과 거짓말’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악역을 맡게 됐다. 연기 변신을 위해 트레이닝도 받고 공부도 많이 했다. 얼마 전부터 촬영을 시작해서 ‘대군’과 함께 병행하면서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승아는 KBS2 소설 ‘그 여자의 바다’ 주인공 윤수인 역을 소화하며 연기자로서의 입지를 다져왔다. 현재 TV조선 ‘대군’에서 여리지만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 모성애가 강한 강단 있는 대비김씨 역을 소화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대군’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오승아는 강성한 대군들 사이에 어린 왕을 지켜야 하는 대비 김씨 역을 맡았다. 오승아는 궁안에서 자신의 어린 아들을 위협하는 두려움과 아들을 잃을까, 모성애 가득한 감정들을 눈물로 담아내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시청률도 나쁘지 않다. 지난 22일 방송된 16회 분은 전국 4.1%, 수도권 4.2%(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을 기록,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대군’은 오승아에게 어떤 작품일까. 지앤지프로덕션 관계자는 “‘대군’은 시청률과 흥행을 기대하고 선택한 작품은 아니었다”면서 “윤시윤, 진세연, 주상욱 등 쟁쟁한 배우들과 훌륭한 제작진이 함께 하는 작품이고, 오승아에게도 첫 사극이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으로 작품을 하게 됐다. 배우고 도전한 의미로 뜻깊은 작품으로 남을 거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0월 7년 만에 해체를 선언한 레인보우는 따로 흩어져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고 있다. 레인보우 울타리에서 벗어나 배우로 새롭게 도약한 오승아는 여러 작품과 다양한 캐릭터를 거쳐 배우 오승아로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멤버 중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배우로서 활동을 열심히 하려고 연기에만 몰두하고 있다”라며 “배우 오승아로 거듭나기 위해 부족하지만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승아의 연기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새 저녁 일일드라마 ‘비밀과 거짓말’은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지앤지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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