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인생술집' 배우 김희원이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인생술집'에서는 영화 '나를 기억해'의 김희원, 장혁진과 EXID 하니, 혜린이 출연했다.


장혁진과 김희원은 시작부터 뜻밖의 브로맨스를 뽐냈다. 장혁진은 김희원에게 "말을 안 했지만 정말 좋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희원은 부끄러워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나도 배우로서 존중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혁진은 김희원의 첫인상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첫인상이 무서웠다"고 밝히면서도 "회식할 때 보면 세심하게 다 챙겨준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희원은 "인정할 수 없다. 나는 안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말 안 하고 있으면 불만 있느냐, 화났느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의도치 않게 오해를 많이 산다"고 답했다.


이어 장혁진과 김희원은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장혁진은 잼배를, 김준현은 건반을, 김희원은 보컬을 맡았다. 공교롭게 줄무늬 티셔츠를 입고 온 세 사람을 향해 김희철과 신동엽은 "3인조 밴드 스트라이프"라고 칭했다.

세 사람은 태양의 '눈, 코, 입'을 연주했다. 보컬을 맡은 김희원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출연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그는 부르던 도중 "숨차서 못 하겠다. 왜 이렇게 떨리지"라고 수줍어했다. 땀을 닦으며 한숨 돌린 김희원은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열창해 출연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장도연의 연애상담' 코너가 진행됐고, 결혼에 대한 얘기들이 오갔다. 김희원은 "결혼 꼭 해야 되는지, 말아야 되는지"라는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결혼에 큰 관심은 없다"면서 "어머니도 혼자 살아라고 말씀하신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편하게 사려면 혼자 살고, 행복해지려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이어 "조건 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을 때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동엽의 생각에 김희원은 "지금 울 뻔했다. 슬프다"면서 "나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아저씨', '카트' 등에서 악역 연기를 도맡았던 김희원. 그는 EXID 혜린의 애교에 어쩔 줄 몰라 했고, 노래를 부르며 쑥스러워 땀을 뻘뻘 흘렸다. 그러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를 선보였다. 영화 캐릭터가 아닌 사람 김희원은 인간미가 넘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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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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