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알리레자 자한바크시(24·AZ알크마르)가 에레디비시 득점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자한바크시는 19일(한국시간) 오전 AFAS 경기장에서 열린 2017~2018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32라운드 AZ알크마르와 비테세 아른험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팀은 4-3 승리를 거뒀고, 자한바크시는 18골로 리그 득점 순위 단독 1위에 등극했다.


세 골 중 첫 골은 전반 12분 터졌다. 팀 동료 바우트 베르고스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흘린 공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터진 두 번째 골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스루패스를 이어받은 자한바크시는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먼 거리에서 칩샷을 시도했고, 이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8분에는 페널티 박스 외곽 정면에서 때린 중거리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리그 16, 17, 18호골을 연달아 터뜨린 그는 나란히 16골을 기록한 이르빙 로사노(PSV에인트호번), 바우트 베르고스트(AZ알크마르), 프란 솔(빌렘 II)를 제치고 득점왕 레이스에서 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도움 역시 12개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있다. 그야말로 에레디비시를 '정복'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앞둔 시점이기에 이란 팬들은 자한바크시의 맹활약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자한바크시 외에도 카림 안사리파드(올림피아코스)가 15골로 그리스 리그 득점 순위 1위, 카베 레자에이(샬레루아)가 13골로 벨기에 리그 득점 4위에 올라있는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최고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팬들의 기대는 더욱더 커지고 있다.


한편, 자한바크시는 오는 23일 페예노르트와 리그 33라운드 경기에서 리그 19호골에 도전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AZ알크마르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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