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드라마의 판타지를 이끌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그룹 엑소 카이가 회차를 거듭할수록 드러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카이는 KBS2 월화 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이름과 생년월일이 같은 송현철A(김명민 분)와 송현철B(고창석 분)의 운명을 뒤바꾸는 실수를 저질러버린 천상계 메신저 아토 역을 맡았다.


드라마 첫 회에서 카이는 대사 한마디 없이도 눈빛 연기로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극의 판타지 요소를 이끌어냈다. 통곡하는 송현철B의 가족들을 보며 죄책감을 느끼고 가슴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비범한 능력을 선보인 행동들은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을 풍겼다.


하지만 황금녀(윤석화 분)와 조연화(라미란 분)가 만날 위기 상황에 손가락을 튕겨 스윙댄스를 추게 만드는 모습과 언제 사람들이 진실을 알게 될까 전전긍긍하는 카이의 모습은 극에 유쾌한 활력을 더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7일 방송된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는 송현철A에 대한 의문을 품기 시작하는 조연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카이는 라미란이 김명민에 대해 의심하기 시작하자 궁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연신 시무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송현철A가 자기 남편 송현철B와 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같다는 사실에 놀라는 조연화를 지켜보던 아토가 "그냥 안 궁금해하시면 안 돼요?"라고 울먹이는 장면은 신비로운 줄만 알았던 아토의 귀여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우리가 만난 기적' 6회는 시청률 10.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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