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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배우 한예슬이 최근 금발로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데는 이유가 있었다.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로코퀸’의 면모를 보여줬던 한예슬은 드라마 종영 후 휴식기를 갖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후에도 계속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

드라마 촬영으로 밀려있던 코스메틱, 의류 CF와 선글라스 화보 촬영 등 국내와 해외를 오가며 바쁘게 달렸다.

이처럼 한예슬은 열일 행보를 끝내고 최근에서야 비로소 휴식기를 갖고 있다. 한예슬의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0세기 소년소녀’ 드라마가 끝난지 4개월 정도 됐는데, 사실 그동안 쉬지 못하고 계속 밀려 있던 일들을 했다”면서 “팬들의 성원 덕분에 CF와 화보 촬영 등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어 “‘20세기 소년소녀’를 끝내고 여러 작품 제안이 들어오고 있어서 작품도 보고 있는 중이다”라며 “요즘 작품을 검토하면서 비로소 휴식을 즐기고 있다”라고 밝혔다.

금발로 탈색 후 뜨거운 반응을 모은 것에 대해서는 “사실 휴식기에는 자유롭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도록 터치하지 않는다”면서 “2주 전쯤 머리를 탈색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하고 보니 금발 스타일도 잘 어울리더라. 휴식기이기 때문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면서 편하게 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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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탈색한 머리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신비로운 분위기 속에서 마치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인형 같은 미모를 뽐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예슬의 헤어스타일 변화는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팬들은 “엘사 실사판이다” “살이 있는 인형 같다” “어떤 머리도 다 소화하는 미모”라며 환호를 보냈다.

‘20세기 소년소녀’에서 사진진 역을 맡아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이자 누군가의 딸, 소꿉친구, 첫사랑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던 한예슬은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로맨틱 코미디 여왕’의 변함없는 면모를 뽐낸 바 있다.

‘한예슬의 재발견’이라는 평이 뒤따랐고 그의 새로운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 감성 로맨스라는 장르 속에서 그간 독특한 캐릭터들 능청스럽게 소화해냈던 한예슬의 차분한 연기가 돋보였다. 한 인물을 다각도로 표현해내는 한예슬의 연기 내공이 여과 없이 드러난 것.

이처럼 한예슬은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로맨스 장르의 강점은 살리고 캐릭터의 폭을 넓히는 발전적인 행보를 보였다. 게다가 한층 업그레이드된 미모로 한예슬의 다음 작품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 DB,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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