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스트레스 유발작전에 무너진 DB
    • 입력2018-04-16 21:00
    • 수정2018-04-1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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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화이트 \'활처럼 휜 허리\'
원주 DB와 서울 SK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이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렸다. SK 화이트가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원주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원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서울 SK가 통합우승을 노리는 원주 DB를 꺾고 3연승을 달리며 우승까지 단 1승만 남겨놓게 됐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98-89(23-11 23-31 31-19 28-21)로 승리했다. 2승2패에서 3승 고지를 선점한 팀의 우승 확률은 85.7%다. 총 14번 중 12번 왕좌에 올랐다. SK 테리코 화이트는 23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제임스 메이스까지 내·외곽을 넘나들며 25점(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준용도 1쿼터에만 7점을 넣는 등 14점을 추가했다.

SK는 챔피언결정전 3차전 4쿼터에 드롭존(3-2 지역방어의 변형)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4차전에서도 드롭존을 썼고 결과적으로 2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DB 이상범 감독은 “상대 지역방어는 신경쓰지 않는다. 슛만 들어가면 깰 수 있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문 감독은 “드롭존은 (김)선형이의 체력을 아끼는 측면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지역방어를 깨려고 신경쓰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다. 3점슛을 잇따라 맞으면 접어야 하지만 상대에 스트레스를 주는 것만으로도 좋다”며 웃었다. 이날도 경기 시작과 함께 DB 이지운과 두경민은 연거푸 3점슛을 던졌다. 문 감독의 말처럼 지역방어를 의식했다고 볼 수 있다.

문 감독은 경기 초반 장신 포워드로만 선발출전시켰는데 이 역시 스트레스 유발 작전이다. 180㎝대 두경민이 190㎝대의 큰 포워드를 막아야하는 수비 부담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문 감독은 “초반에 큰 선수를 주루룩 내보내는 것도 스트레스를 주려는 것이다. DB가 홈에서 강한데 초반이 중요하다. 분위기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SK는 1쿼터부터 23-11로 앞서며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3점포도 불을 뿜었다. 46-42로 근소하게 앞선 채 들어간 3쿼터 DB 코트에 3점포로 맹폭을 퍼부었다. 3쿼터에만 SK는 8개의 3점슛을 넣었는데 성공률이 무려 80%나 됐다. 반면 DB는 3쿼터 6개의 3점슛 중 단 1개만 성공시켰다. 3쿼터에만 무려 6명이 3점슛을 기록하며 31점을 넣은 SK는 순식간에 16점차로 달아났다. DB가 디온테 버튼(28점)과 두경민(24점)의 활약에도 웃지 못한 이유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내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심판 판정 문제는 이날 역시 불거졌다. 2쿼터 초반 버튼이 수비 상황에서 상대 슛을 저지하고 넘어진 뒤 커버 플레이를 하지 않은 팀 동료 김태홍에게 뭐라고 하자 이를 옆에서 듣던 심판이 갑작스럽게 테크니컬 파울을 줬다. 버튼이 판정에 불만을 갖고 욕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번에도 상황 파악을 잘못해 벌어진 촌극이 나왔다.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은 오는 18일 SK의 홈코트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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