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 인턴기자] 분야는 다양했지만 마음은 하나였다. 연예계 스타들이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스타들은 자신의 SNS에 "잊지 않겠다", "2014. 4. 16", "remember" 등의 문구를 남기며 각자의 방식으로 참사의 아픔을 표현했다.


배우 송승헌은 16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올해도 여전히 봄은 오고 있다. 이 봄의 향기가 그 친구들에게도 전해지길 기도한다. 4.16 봄날에"라는 글과 꽃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공승연은 “"세월호 4주기 잊지 않겠다. 며칠 전 라디오에서 이 노래를 듣고 잠시 멈췄다"면서 임형주의 세월호 추모곡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자필로 써 눈길을 끌었다.


세월호 참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를 언급한 스타들도 있었다. 이 영화의 내레이션을 맡은 배우 정우성은 '그날, 바다'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의 뜻을 밝히며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더불어 노란색 종이배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핫펠트 예은은 "'그날, 바다' 보고 왔습니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잊지않겠습니다 #remember0416'라는 글을 올리며 애도를 표했다.


직접 노란 리본을 단 스타들도 있었다. 배우 이청아는 16일 서울 서초구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MBC에브리원 예능 '시골경찰3' 제작발표회에서 세월호 리본을 달고 등장해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모델 안형섭 역시 직접 옷에 노란 리본을 달고 찍은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4월 16일에 세월호 추모 그림을 그리고 있는 가수 솔비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그림을 올리며 네 번째 작품을 만들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에도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며 '꽃이 된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그림을 그려봤어요. 아이들이 예쁜 꽃이 되어 봄과 함께 가족과 친구들의 곁을 찾아올 것만 같았죠. 그래서 화창한 봄에 만개한 304개의 꽃과 그 위를 떠다니는 배를 그리며 아이들을 떠올려 봤어요. 이제는 너무 아프지만은 않은 4월의 봄이 되길 기도합니다. #세월호 #4주기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직접 그린 관련 그림을 공개했다.


따끔한 일침을 가한 스타도 있었다. "노란 리본은 정치가 아닙니다"라며 "시비가 걸고 싶으시면 얼굴 보고 시비 걸어 보시든가"란 글을 올리며 노란 리본을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악플을 다는 일부 네티즌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 밖에도 윤현민, 이상민, 장성규 아나운서, 예성, 딘딘, 남태현, 전효성, 효민, 민아(AOA), 유아인, 신세경, 장혁, 박소담, 에릭남 등이 SNS 계정을 통해 세월호 4주기를 잊지 않고 추모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솔비, 안형섭, 윤균상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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