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 김효기(31·경남FC)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축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


15일 김효기는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7라운드 포항과 원정 경기에 출전해 후반 29분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터뜨렸다.


이날 대기 명단에 포함돼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효기는 0-2로 뒤진 후반 19분 미드필더 하성민과 교체 투입됐다. 공격력 강화를 위한 김종부 감독의 노림수는 10분 만에 적중했다.


김효기는 후반 29분 쿠니모토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가 골문에서 먼 쪽으로 향하자 이를 그대로 바이시클킥을 시도했다. 그의 발을 정확히 맞고 날아간 공은 골키퍼 강현무의 손을 맞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가깝게는 지난 4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를 상대로 터뜨린 타점 높은 바이시클킥 골을, 멀게는 2011년 2월 웨인 루니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터뜨린 골을 연상케 하는 멋진 골이었다.


6경기 3골. 선발 출전이 두 차례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더 빛나는 기록이다. 울산과 전북에서 두 차례 1부리그 무대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본 채 내셔널리그와 K3리그 무대까지 경험했던 김효기는 만 31세의 나이에 경남에서 꽃을 피우며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골로 말컹(6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에 오른 김효기는 오는 22일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리그 4호골에 도전한다.


daeryeong@sportsseoul.com


사진ㅣ스푼피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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