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니

[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가수 타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故 타니는 지난 14일 오전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서 목포를 향해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는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향년 22세.

故 타니의 소속사 에이치오엠컴퍼니 관계자는 15일 스포츠서울에 “타니가 14일 새벽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면서 “새벽 2시 30분께 승용차를 타고 전남 장흥군 장동면에서 목포를 향해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구조물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소되는 사고를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고 차량에는 친구로 추정되는 동승자 1명이 함께 있었으나 정확한 신원은 DNA검사를 통해 밝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사고 배경에 대해 “새 미니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 더 바빠지기 전에 부모님의 얼굴을 뵙기 위해 고향에 갔다가 개인적인 볼일을 보러 이동하던 중에 사고가 났다“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故 타니는 지난 2016년 12월 첫 번째 싱글 ‘불망(不忘)(Always Remember)’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 곡은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잊지 않길 바라는 추모의 의미를 담은 노래다는 점에서 뒤늦게 대중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1월엔 두 번째 싱글 ‘내일-A Better Day’을 발표했다. 故 타니는 불안한 미래와 막막한 현실 속에서 힘겨운 발걸음을 내딛는 청년의 일상을 차분하게 표현했다.

이처럼 故 타니는 이 시대의 모습을 음악으로 담아내는 아티스트였다. 특히 올해 새 앨범을 발매하기 위해 준비 중인 상황에서 사망해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한편, 故 타니 측은 DNA 검사 및 경찰 조사 후 장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ㅣ에이치오엠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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