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역시 급이 다른 ‘어벤져스’ 기자회견이었다. 손하트와 한국어 인사부터 재치있는 입담과 스포일러 입단속 까지 이목이 집중됐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에 응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어벤져스3) 내한 기자회견에서 하루전 입국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한국팬들의 환대에 화답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마블이 선보이는 ‘어벤져스3’의 배우들은 한국팬들의 각별한 사랑을 직접 목격하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영국 시리즈물 ‘셜록’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에 처음 한국을 방문, “(공항에서의 환영인파가) 비현실적이었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톰 히들스턴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에 응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한국이 세번째 방문이라는 톰 히들스턴은 “로키가 돌아왔어요”라고 한국어로 인사해 현장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포토 타임에서는 손가락 하트 포즈에 신기해하는 모습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를 향한 관심과 더불어 이어지는 질의응답에서 배우들의 입담이 현장을 더욱 들뜨게 만들기도 했다.

컴버배치는 마블 영화에 참여한 소감과 팬들이 마블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수많은 인생이 스크린 안에서 밖으로 표출되고 있다. 마블 영화는 믿을 수 없는 만큼 성공하고 있다. 특히 솔로 무비보다 여러 사람과 함께 하게 돼 더 좋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할리우드에서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그의 팬이었다가 동료가 돼 같은 세트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이었다. 그렇다면 왜 마블 영화가 사랑받느냐. 대서사, 팝컬처, 깊이 있는 캐릭터, 환상적인 각본, 완벽한 CG가 모두 녹아들어 있기 때문이다”라며 유려한 답변을 펼쳤다. 또한, 자신의 중저음 목소리를 칭찬하는 진행자 박경림의 말에게 “자동응답기 멘트를 녹음해주겠다”라고 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톰 홀랜드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에 응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평소 톰 홀랜드가 스포일러가 많아 감독이 그에게 스포일러 방지를 특별히 부탁하기도 했단다. 톰 홀랜드는 “완전 사실이다(웃음)”라면서 “마블에서 비상상태에는 마이크를 꺼버리려고 준비 중이다. 마블은 내게 엄청난 의미를 갖는다. 마블의 팬이었던 내가, 마블 영화 포스터에 있고 일원이 됐다는 것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감사한다”더니 “어찌됐든 스포일러는 명백한 내 잘못이다”라고 다시 한번 시인해 현장에 폭소가 터지게 했다.

폼 클레멘티에프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공식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에 응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어머니가 한국계인 폼 클레멘티에프는 “어렸을 때 일본에 살아서 한국에 몇 번 왔다고는 하는데 기억엔 없다. 내 이름의 ‘폼’은 봄과 범(호랑이)를 합친 것이다”이라고 해 한국팬들의 관심을 더욱 높였다.

한편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대결을 그린 영화로 오는 25일 국내에서 전세계 최초로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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