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rning_poster 버닝 포스터

[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유아인이 ‘칸의 남자’가 될까.

제71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5월 8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올해도 많은 한국영화들이 영화제에 출품,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경쟁부문 진출작으로 유력시 되고 있어서 ‘버닝’의 주인공 유아인이 ‘칸의 남자’로 떠오를 기대감에 12일 기자회견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은 초청작을 발표하는 자리로 칸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라이브로 생중계 될 예정. 칸 현지시각 오전 11시에 진행, 한국시각으로는 오후 6시 이후 유아인의 칸 진출 여부가 발표될 전망이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 무엇보다 이창동 감독이 ‘밀양’(여우주연상)과 ‘시’(각본상)로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만큼 이번 신작도 뜨거운 호응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아인의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적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 강렬한 이야기. 5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이나영이 주인공으로 나선 ‘뷰티풀 데이즈’(윤재호 감독)도 칸 영화제에 출품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윤재호 감독 역시 지난해 칸영화제에 단편 ‘히치하이커’와 다큐멘터리 ‘마담B’를 출품한 경험이 있다. 이번에는 장편영화 데뷔작으로 칸영화제에 나설 수 있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나영은 6년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뷰티풀 데이즈’에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주목받았는데, ‘칸의 여자’라는 타이틀까지 딸수 있을지 관심사다.

조진웅이 출연한 영화 두편이 칸영화제에 출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김주혁의 유작이 된 ‘독전’(이해영 감독)와 황정민 이성민 주연의 ‘공작’(윤종빈 감독)이다.

cho@sportsseoul.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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