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8단1
신진서 8단.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한국바둑의 미래로 꼽히는 신진서(18) 8단이 글로비스배 2연패와 ‘입신(入神·9단의 별칭)’ 등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 고지마치에 위치한 글로비스 경영대학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리는 제5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이 그 무대다.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8단은 이 대회에 유일하게 5년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결승에서는 변상일 7단을 꺾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이번에 우승하면 대회 2연패는물론 승단 기준에 의해 국내 76번째 입신에 등극한다.

국내 선발전을 통과한 이동훈(20) 9단과 국가대표 상비군 대표로 뽑힌 신민준(19) 7단도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다 나이 제한으로 이번 대회가 마지막인 이동훈 9단은 세 번째, 신민준 7단은 2회 연속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은 자국랭킹 20위 셰커 5단을 비롯해 24위 자오천위 6단과 25위 쉬자양 6단이 나선다. 세 선수 모두 첫 출전이다. 주최국 일본은 선발전을 통해 본선에 오른 주인공은 무쓰우라 유타 등 가장 많은 6명이 명함을 내밀었다. 이밖에 대만의 쉬하오홍 5단과 유럽 대표인 러시아의 안톤 체르니흐 아마 7단, 북미 대표인 미국의 멜리사 카오 아마 5단,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표인 말레이시아의 후 캉 창 아마 7단이 나선다.

16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4개조로 나눠 더블 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8강 진출자를 선발한 후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TV바둑아시아선수권 방식(제한시간 없이 1분 초읽기 10회 후 30초 초읽기 1회)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일본기원이 주최하고 글로비스가 후원한다. 우승상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만엔(500만원), 3위는 20만엔(200만원)이다.

in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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