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양민희기자] "'간고등어 코치'를 기억하나요?"


과거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차승원의 헬스클럽'에 출연했던 트레이너 최성조(40)가 그 주인공인데요.


간이 짭짤하게 밴 고등어처럼 '맛있는 몸매'를 지녔다고 해서 붙여진 당시의 별명이 이름보다 더 유명해졌다는 그.


전지현, 고수 등 톱스타들이 즐겨 다녔던 헬스클럽에서 경력을 쌓아 트레이너로 인기를 끈 최성조는 예능과 연기 활동도 병행하며 각종 CF계 러브콜로 그간 바쁜 일상을 보냈다고 합니다.


헬스, 예능, 연기 삼박자를 모두 잡은 최성조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라티오핏' 피트니스센터에서 만나 근황을 들어봤습니다.


Q) 반갑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냈나요?


최성조 : 헬스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고 간간이 운동 관련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건강관리학부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도 하면서 바쁘게 지냈네요.


Q) '간고등어 코치'로 기억하는 분들이 많아요.


최성조 : 배우 차승원을 도와 연예인들의 몸을 만들어주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고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어요. 별명도 그때 붙은 애칭(?)인데요.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죠.


Q) 근육질 몸매와 꽃미남 외모로 인기가 상당했죠.


최성조 : 부끄럽네요(웃음). 팬클럽도 있었는데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회원들과 영화도 보러 가고 고등어 구이집에 가서 식사도 맛있게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았어요.


Q) 당시 수입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해요.


최성조 : 고맙게도 '왕자(王)를 부탁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됐어요. 30억원 이상의 이익이 났고 그중 10분의 1 정도의 어마어마한 돈을 제 지갑에 넣을 수 있었죠.


Q) '몸짱' 헬스 트레이너가 된 사연이 있다면요.


최성조 :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한국체육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했어요. 아르바이트 삼아 일을 하며 학업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요. 이후 학교를 그만두고 생활 전선에 뛰어들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헬스 트레이너의 세계에 입문했습니다.


Q) 신체 부위 중 'Y라인'이 가장 자신 있다고.


최성조 : 바로 치골인데요. 한 발을 살짝 들고 다른 발로 몸의 균형을 잡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30초에서 1분간 버티면 장교근(허벅지와 하복부를 잇는 근육)이 수축되면서 치골 부위가 섹시하게 보이는 운동 효과를 볼 수 있어요. 한 발로 중심을 잡는 동작은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 복부 비만을 퇴치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Q) 트레이너라면 자기 관리는 필수! 몸매관리 때 추천하는 음식 1위는요?


최성조 : 두유를 꼽을게요. 많이 사다 놓고 집이나 차에다가 두고 배가 고플 때마다 챙겨 먹어요. 식물성 단백질 함량이 많은 두유는 포만감이 높아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또한 콜레스테롤을 흡수하고 지방이 몸에 축적되는 것을 막아 다이어트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특히 더 효과가 좋답니다.


Q) 많은 이들의 건강 전도사 역할을 했는데, 몸만들기 가장 힘든 스타는 누구였나요?


최성조 : 가수 김태원 형님이요. 록밴드를 해서 거칠고 남자다운 이미지를 원하셨지만, 근력이 부족해 운동할 때 많은 어려움을 겪었어요. 몸에 근육량이 적을수록 활기와 체력도 많이 떨어지거든요. 이때는 등이나 가슴인 대근육 운동을 많이 하면 도움이 돼요.


Q) 연예인 트레이너로 꾸준하게 활동 중인지.


최성조 : 그룹 H.O.T 멤버 장우혁과 친해요. 워낙 운동을 잘하는 친구인데 헬스장에서 만나면 자세도 잡아주고 조언도 해주는 사이죠.


Q)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노래에도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죠? 노래방에서 부르는 나만의 18번 곡 불러주세요.


최성조 : 위하여~위하여~우리의 남은 인생을 위하여(웃음). 바로 안치환의 '위하여'라는 곡인데요. 친구들과 술 한잔 마시는 날에 노래방을 가면 어김없이 이 곡을 부르게 돼요.


Q) 이름 앞에 붙길 바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있다면?


최성조 : '국가대표' 네 글자를 붙이고 싶어요. 최근 패들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타는 1인용 해양스포츠인 'SUP'에 푹 빠졌어요. 취미로 시작했지만, 전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어서 'SUP 코리아'라는 팀을 만들어 세계 대회를 준비하고 있거든요.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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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민희 기자 ymh1846@sportsseoul.com,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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