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2] 코웨이 매트리스 탑퍼교체 시연 이미지
코웨이의 매트리스 전담 관리사인 홈케어닥터가 가정을 방문해 렌털 매트리스 탑퍼(신체에 직접 닿는 부분) 교체를 하고 있다.  제공 | 코웨이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알아서 살균 소독, 진드기를 제거해 안심할 수 있다”, “가격 부담이 높지 않아 좋다”

침대 매트리스가 입소문을 타면서 국내 렌털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렌털 시장이 포화되면서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를 비롯해 안마의자, 청소기, 에어컨 등 렌털 제품이 다각화되는 추세다. 코웨이를 주축으로 시작된 침대 매트리스 렌털도 최근 여러 경쟁업체가 뛰어들며 판이 커지고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렌탈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19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28조7000억원으로 6년 사이에 무려 47.1%나 성장했다. 3년 뒤인 2020년에는 두 배 이상인 40조1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중에서도 매트리스 렌털 시장은 매년 30% 이상 꾸준히 커질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코웨이는 2011년 11월 가장 먼저 매트리스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웨이는 100만원이 넘는 매트리스를 대여해준 뒤 5~6년 동안 4개월에 1번 홈케어 전문가가 방문해 위생관리하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자사 매트리스 임대 서비스에 가입한 계정 숫자가 2012년 10만5000개에서 지난해 35만87000개로 급격히 상승했다고 전했다. 올해는 매트리스 임대 시장 1위를 목표로 40만 계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회사 측은 인기 요인으로는 7단계에 걸친 꼼꼼한 매트리스 케어서비스, 합리적인 가격, 제품 경쟁력을 꼽았다. 하이브리드 매트리스의 경우, 제품 수명주기를 바탕으로 고객의 건강과 위생을 고려해 제작됐으며, 3년(6년 렌탈 기준)에 한 번 탑퍼를 무료로 교체해주어 새 매트리스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에는 지난해 CES에서 선보인 ‘에어 매트리스’를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사용자의 체형과 체압, 수면패턴 분석 결과에 맞춰 매트리스의 형상과 경도를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라클라우드 모션베드(선물 콘셉트)
라클라우드 모션베드. 제공|바디프랜드

안마의자로 잘 알려진 바디프랜드도 지난 2013년 말부터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안마의자 비중이 70~80%에 이르는 데 반해 침대 매트리스는 10%에 불과하지만 수요가 많아지는 점을 반영해 점차 비중을 늘리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홈케어 서비스는 진행하지 않는다. 대신 스프링이 없는 천연 라텍스 침대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첫 론칭한 이탈리아산 100% 천연 라텍스 침대 ‘라클라우드’에 이어 최근에는 지난해 8월 출시한 ‘라클라우드 모션배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제품은 탄성이 뛰어나며 미세한 각도 조절을 할 수 있다. 또한 끼임사고를 방지하는 ‘안전압력센서’를 적용했으며 스마트폰으로 앱을 설치하면 리모컨 및 알람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쿠쿠전자 또한 이탈리아산 명품 블루텍스 소재의 매트리스 렌털 사업을 2016년부터 시작했으며, 청호나이스도 같은 해 매트리스 렌털 전담 조직을 구축해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웅진그룹도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스마트 제품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방문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이 전국 조직망과 관련 인력을 앞세워 새로운 신규 사업 아이템을 늘려가고 있다”며 “렌탈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다다랐다. 이에 따라 기존 기업들이 진출하지 않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서비스 차별화를 앞세워 수익성을 늘리기 위한 조치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melod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