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나영석 PD가 선사하는 이른 바 '자발적 고립 다큐멘터리'란 무엇일까. '숲 속의 작은 집'이 오늘(6일) 첫 전파를 탄다.


나 PD가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을 연출한 양정우 PD와 손을 잡고 '숲 속의 작은 집' 공동 연출로 나섰다. '숲 속의 작은 집'은 느리지만 단순한 미니멀 라이프를 통해 행복을 찾아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나 PD는 이번에도 신선한 포맷을 들고 나왔다. 바쁜 삶을 벗어나는 것을 꿈꾸고 있지만 선뜻 도전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현실을 대신해 피실험자들(배우 소지섭, 박신혜)이 공공 전기, 수도, 가스가 없는 생활을 즐기고 특별한 미니멀 라이프 실험을 수행하는 것을 담아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위해 실제로 제주도의 한 외딴 숲 속에 작은 집을 지었다. 이 집에는 필요한 것들로만 채워졌고 소지섭과 박신혜는 이 집에서 여유롭고 소박한 하루하루를 보낸다.


또한 나무와 넓은 들판으로 둘러싸여 속세와 단절된 듯한 숲속의 작은 집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고립된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 주위에 있는 것이라곤 자연과 자기 자신뿐인 이곳에서 '나답게 살기'를 통해 행복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앞서 나 PD는 기획 의도에 대해 "도시에서 바쁜 삶을 사는 분들에게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사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리만족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밝혔다. 힐링 프로그램 제작의 대표주자로 우뚝 선 나 PD이기에 이번 프로그램 역시 큰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또한 자연이 프로그램의 주가 될 것이라 예고한 만큼 제주도의 풍경을 어떻게 담아낼지, 또 이로 인해 어떤 힐링을 선사할지도 기대되는 바다.


나 PD는 대중이 내재적으로 원하는 의중을 잘 읽어내 자신의 프로그램에 신선하게 투영해왔다. 그중에서도 힐링이라는 콘셉트는 유독 나 PD표 예능이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꽃보다 시리즈', '삼시세끼', '신혼일기', '윤식당'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은 물론 힐링 타임을 선사했다.


더불어 실험적인 자세까지 가미시켜 예능계 트렌드를 이끄는 대가로 발돋움한 나 PD. '숲 속의 작은 집'은 대중에게 어떤 프로그램으로 기억될 수 있을지 첫 발걸음에 관심이 모아진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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