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동양에서는 결혼식 후 뒤풀이에서 새신랑을 괴롭히는 문화가 존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새신랑의 발바닥을 북어로 타작하는 풍습이 있다. 최근 들어 없어지는 풍습이지만 불과 30년여 전까지만 해도 결혼식 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행사 중 하나였다.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 풍습은 '동상례(東床禮)'라고 부른다. 수많은 부위 중 신랑의 발바닥을 때리는 건 성 기능을 활성화 목적에 있다. 결국, 아들딸 낳고 화목하게 잘 살라는 의미의 결혼식 뒤풀이인 셈이다.


'동상례'는 우리나라에서 점점 사라지는 풍습 중 하나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한 문화다. 하지만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도가 지나치다. '과유불급'의 사자성어가 적절하다.




지난 1일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매 타작으로 등이 상처투성이인 남성의 모습이 논란이 됐다. 공개된 모습은 결혼식 뒤풀이에서 일어난 것이다. 하객들은 속옷만 입은 새신랑을 때리고, 상처 부위에 소금을 뿌리는 등 괴롭혔다.



이 외 중국 다른 지역에서는 신랑을 굴착기에 매달거나 꽁꽁 묶어 괴롭히기도 했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결혼 뒤풀이는 중국에서도 논란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악습이다" "이렇게 한다면 결혼 안 할 것" "축하해주는 거 맞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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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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