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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성경기자] 배우 장동건이 스포츠서울과 함께 한 세월만큼 앞으로를 기대하며 ‘열일’을 다짐했다.

1992년 드라마 ‘우리들의 천국’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장동건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 최고의 조각남이자 톱스타로 살아왔다. 그런 이유로 그의 작품들뿐만 아니라 그의 개인사와 일거수일투족이 대중들의 큰 관심이었고, 스포츠서울을 수없이 장식한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동건 역시 스포츠서울과 함게 한 세월을 남다르게 기억했다. 또한, 자신은 물론 14일 지령 1만호를 맞은 스포츠서울의 앞날을 더욱 기대했다.

장동건은 “스포츠서울의 지령 1만호를 축하드린다. 오랜 시간 다양하고 유익한 뉴스를 전달하는 매체로 큰 역할을 해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다가올 이 시대에 더 중요한 소통의 창구로 이어나가길 기원한다”며 축하의 메시지와 덕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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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포츠서울의 1만호처럼 스스로는 지난해 데뷔 25주년을 맞아 특별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특정 기록이나 기념일 자체에 매몰되기보다는 순간순간의 중요성과 감사함을 이야기하며 세월의 깊이와 연륜을 느끼게 했다. 장동건은 “어느 순간이든 모든 순간이 중요하고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작년이 25주년이었는데,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니 오랜 시간 폭넓은 연령층으로부터 사랑받고, 또 그들과 상호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았구나 느끼게 됐다. 참 감사하더라. 그러면서 앞으로가 더 중요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스포츠서울과 함께 한 세월을 이야기하며 의미를 더했다. 장동건은 “데뷔초에는 연예 소식을 전하는 매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스포츠지에 대한 기억은 남다른 것 같다. 이렇게 스프츠서울과 오랜 시간 함께 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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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동건이 지난 200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KIA-SK전에서 시구를 한 뒤 관객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그런 그는 스포츠라는 매개체로도 대중은 물론 스포츠서울과 인연이 남다르다. 농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 ‘마지막 승부’(1994)로 대국민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고, 이에 힘입어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한 ‘아이싱’(1996)까지 선보였다. 영화로는 마라톤을 소재로 한 ‘마이웨이’(2011)도 있다. 연예인 야구단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국내는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시구를 하는 등 개별활동으로 봐도 스포츠와 인연이 깊다. 덕분에 스포츠서울에는 관련 자료가 많이 쌓여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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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승부’의 여운이 짙게 남아있던 지난 1995년 배우 장동건(왼쪽)이 농구스타 문경은과 함께 활짝 웃고 있다. (스포츠서울DB)

이에 장동건은 “어릴 적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자주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이렇게 작품에서 만나면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듯하다. 대중들도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장동건은 이제 또 하나의 인생작, 인생캐릭터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 승부’는 물론, ‘의가형제’(1997), ‘이브의 모든 것’(2000) 등으로 안방극장을 풍미했던 그는 12년만의 안방복귀작 ‘신사의 품격’을 내놓은 뒤 올해 4년만에 다시 ‘슈츠’로 컴백할 예정이다. 영화로는 지금의 부인인 배우 고소영과 인연을 맺은 ‘연풍연가’(1998)을 비롯해 그에게 “니가 가라 하와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준 ‘친구’(2001), 천만기록을 갖게 한 ‘태극기 휘날리며’(2003) 등이 관객들의 뇌리에 깊이 새겨진 작품들이 있는데,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새 영화 ‘7년의 밤’을 비롯해 또 다른 영화 ‘창궐’로 관객들을 다시 한 번 압도할 것으로 주목된다.

그런 장동건은 기대감 속에서도 담담히 중심을 잡는 모습이다. 그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늘 작품을 하면서 함께한 사람들과의 호흡, 과정들도 중요하게 생각해왔다. ‘7년의 밤’은 좋은 분들과의 여한이 없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고, ‘창궐’은 사극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의미가 있다. ‘슈츠’도 현재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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